조금 지난 일이긴 하지만

 

문산에 자주가는 국수집이 있어요

 

남편이랑 아기랑 늦은 점심 먹는데 

 

군인 세분이 식사를 하러 들어왔어요

 

직급은 잘 모르겠지만 두분은 얼굴이 뽀송뽀송한게

 

20대 초반 어린친구들 같았어요

 

남편이 카운터에가서 제가 마실 소주 주문하면서 

 

군인 테이블도 계산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너무 잘했다고 수다떨며 먹는데

 

저희보다 먼저 먹은 군인들이 계산 하려다가 

 

얘기를 들었는지 나가면서

 

저희 테이블로 오셔서 잘먹었습니다 하는데

 

제가 항상 생각해오던 얘기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라구요

 

저도 지내 온 20대 초반 

 

한참 놀고싶고 가장 풋풋하고 하고싶은 것도 

 

할 수 있는것도 많을 나이인데 다 못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더위도 추위도 다 견뎌가며 잠도 못자고,

 

목숨걸고 저희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 주심에 

 

정말 어찌나 감사한지..

 

나이 들어가며 군인들보면 마음이 찡 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