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누님들 모두 평안하시죠?
겨울인지 아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보배에서 배운 희생정신을 실제로 제가 하게 되어 칭찬받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려보면, 지난 6월중순경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랬듯 차가 막혔습니다.
정차가 지속되고 저속으로 이동중, 차한대(전기차)가 2차선에 정차해 있었고 다른차들은 2차선을 피해 가는걸 보고
사고났나 싶어, 정차된 차 뒤에서 3차선으로 이동하려고하는 찰라 정차되어있던 차가 비정상적으로 1차선으로 꺽어 들어가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박으며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위험을 직감한 저는 빠르게 그차를 추월하여 운전자를 살펴봤는데
거품을 물고 있었고 머리는 비정상적으로 흔들고 계셨었습니다.
그래서 1차선으로 추월후 차를 사고차 앞에 세웠고 물리적으로 정차를 시킨 뒤 빠르게 조수석(창문은 이미내려가있던 상황)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자분을 봤는데 동공이 풀려있었고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것을 확인한 후 제가 알고 있던 모든 의학적 지식을 그분에게 시도했습니다. 뒤에 같이 정차하신 여성분께서 119에 신고해주셨고 119가 도착했을때는 의식도 돌아오시고 대답도 하시고 했습니다. 천만다행이였습니다. 119에 인계해 드리고 가려고 하는데 119담당자분께서 보험처리 물어보시길래 그냥 제가 자차처리하겠다고 했고 혹시모르니 연락처 알려달라하셔서 알려드리고 저는 다시 일을보러 갔습니다.
그날 저녁 남동소방서 관계자분이 전화하셔서 의인상 추천을 하고 싶다 하셨었는데 부끄러워서 괜찮다고 했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거라는 말 한마디에 알겠다고 했었습니다.
몇일뒤 보호자분께서 연락을 주셧었습니다.
남편분께서 뇌출혈 수술 후유증으로 그러셨다고, 지금은 괜찮으시다고 감사하다고, 참다행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1월29일날 가족과 함께 세종에 있는 소방청에서 119의인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상은 밥상만 받아봤었는데 나라에서 주는 상을 처음받아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날 저 포함 총 6분이 받으셨는데 그분들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였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같이 상을 받으신 장정용, 최재호,박기태,손수호,김단결님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남깁니다.^^
모쪼록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요 좋은 일 있으면 또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