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올리는 하은이 아빠 입니다

 

하은이는 아픈 곳 없이 잘 크고 있으나 이번에 제가 탈이 났내요

 

처가집 식구들 모여서 즐겁게 왁자지껄 하게 놀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건강한 체질이기도 하고 회복력도 좋고 크게 아프지 않고 살아서 과신한 탓일까요

 

평소 습관 말씀 드리면 하루 담배 한갑 술은 일년에 소주 6병 미만 입니다

 

식구들과 기분 좋게 소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고 내가 술이 올라오나 싶어 아내에게 이불 깔아달라고 말하고 누웠습니다

그이후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가슴이 조이다가 등이 아프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불빛들 가족들 말소리 깨우는 사람들 등등

 

119평동 센터에서 저를 전남대 응급센터로 데리고 오셨고 읍급수술 했고 지금은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아내 이야기로는 심정지 세번 있었으며 혈압이 낮아서

사망 내리기 일보직전 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 스텐실 두군대 들어가고 이틀 지났는데 언제 아팠냐는 듯이 멀쩡합니다

 

1000007557.jpg

저는 주로 고층 건물 (주로 아파트)에 안전시설물 이라는 작업을 하는 기공으로 살고있습니다

 

아내말로는 이제 언제 응급상태가 올지 모르니 높은곳과 무거운 것을 만지는 직업은 그만 해야 한다는데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이제 뭘해서 가족을 건사하나 싶은 고민만 생깁니다 

1000007453.jpg

 

 

1000007187.jpg

 

 

1000006843.jpg

그래도 추석인데 이렇게 우울하지만 아직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날에 감사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