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 근무할때 눈 많이오고 911테러 일어나고 암튼 별별일 있었지만 안죽고 돌아온것만해도 감사하다. 제대후 2년뒤 내가 하던 매복임무중 2명죽음. 부대이동만7번했으니 정신없었다. 욕은 뭐... 부모님이 면회오기 너무 먼 거리라서 한번도 못오셨지만 괜찮았다. 내가 휴가 나가면되었으니.. 고참들의 가방끈이 대부분 짧았지믄 다들 착했던거 같다. 고참복이 있었던듯
너도 이 편 보면서 눈물 날뻔 했다. 어머니 혼자서 나와 동생을 키우셨더. 집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취업을 빨리 하야겠다는 생각에 군대 졸업하자마자 취업했는데 어머니께서 아들 잘부탁한다고 치킨 4마리와 회사에 사오셨는데 그때 직장 상사놈이 나보고 멕시x 브랜드는 언제적 브랜드냐, 뼈 발라먹기 힘든데, 치킨만 사오지 말고 피자랑 섞어 사와야지 어머니가 센스없네... 이런 개같은 소리하더라. 화가 너무 나서 덤빌려고 했는데 그때 팀장님께서 말을 그따위로 하냐 처 먹지말고 나가서 먹어라고 소리치셔서 결국 상황이 일단락 되었다.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났지만 다들 위로해주면서 대신 사과하시더라. 10년이 지나 이제는 복지 좋은 다른 회사로 옮겼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지만 스물 셋의 나에게 그날은 너무도 가혹했던 하루였다.
이거보니 생각나네요..가족 함정견학 행사에서 우리 어머니도 아들 보겠다고 음식 싸들고 오셔서 음식들고 어머니랑 걸어가는데 고참새끼가 지네 부모님 들고온 음식 나보고 나르라고 어머니 옆에 있는데도 인상쓰며 지랄했던 기억이..어머니도 민망하셨는지 내가 들면 되니까 가서 도와주라고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