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모닝(2년), 중고 K5하이브리드(10년) 끝에 드디어... 새차를 다타봅니다.

 

1. 구매기

   - 어느날이었습니다. 와이프 언니가 K8 신차를, 동생은 GV70신차를 떡하니 출고했더랬지요..자매님들끼리 사전에

     교감없이..이때 저는 감이 왔습니다. 감이!! 마침 타이밍상 10년된 제 차를 바꿀시기가 돌아왔고!!와이프 성격을

     알고 있는 저는 가만히 감나무 아래 누워만 있으면 저절로 감이 떨어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휘몰아쳐 왔고,

     제 예상대로 욕심많은 둘째 울 와이프께서는 질 수 없다며, 몇날 며칠을 고뇌하더군요.. 그리하여.. 아파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던 울 마눌님께서는 그 계획을 철회하시고 차를 보기 시작했죠..

     애초에 저는 그랜져를 마음에 두고 매장을 방문했는데... 하필옆에 G80이 있더라구요...하필 말이죠... 근데 말입니다.

     애초에 제 와이프 맘속에는 그랜져는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막내가 제네시슨데? 아.. 저는 또 느낌이 왔습니다.

     제네시스 타보겠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좋은티 내면서 제네시스 사자고 말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와이프한테 캠핑도 시작했으니 쏘렌토나 산타페 정도 봐보자 했더니..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자매님들 경쟁에서 뒤쳐지는 느낌인데?? 자존심 상하는데?? 당연히 제네시스 사야지??

     그렇습니다.. 제 꿈은 40전에 그랜져였는데, 제네시스 타게 생겼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제네시스 어플 다깔고 네이버카페 들락거리며 공부.. 또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참.. 와이프가 몇날 며칠을 또 끙끙대고 있는거 아니겠습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봤지요..

     자네는 또 뭐가 문제인가?? 와이프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제네시스 + 캠핑을 소화할 수 있는 차.. 훌쩍 

     그렇습니다 ㅠㅠ 와이프 앞에서 티를 낼수는 없었지만 저는 기분이 날아갈듯 너무 좋았습니다.

     제네시스 + 캠핑 + 막내 GV70 의 답은 뭐겠습니까? 그렇습니다. GV80이었습니다.

     그랜져 옵션넣으니 5천인데 천만원더 올리니 G80보이고 G80에 옵션 너어보니, 천만원만 더 넣으면 GV80보이고..

     그랜져 살바에 GV80이 정답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는 평범한 직장이고 돈관리는 와이프가하니 경제적인 부분은

     다~ 생각이 있겠지하고 태클걸지는 않았습니다. (와이프 말 들어서 손해본적이 없기에..)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차가 있는 곳을 알아내어 주말에 드라이브겸 세종으로 갔습니다.

     GV80을 사기로요... 처음 공도에서 봤을때 무슨 디자인이 저래 했었는데 막상 산다고하니 왜그리 이뻐보이던지...

     이렇게 GV80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계약금은 제네시스라 50만원이나 하더군요..)

     2.5터보 4륜, 안전옵션, 계기판/HUD/시트 패키기 옵션, 휠인지업, 실내디자인업하니 취등록세 포함하니 8천 조금

     넘더라구요.. 애도있고 젊어서 좋은차타고 맘껏 돌아다녀보자라는 생각에.. 드디어 작년 10월에 계약해서

     올해 6월 1일에 출고했습니다. 행복합니다..

     (feat. K8 출고한 우리 형님께서도. "질수없다!!" 시전중)

 

2. 운행/시승기

  - 서론이 길었지요..(항상 서론은 긴 법이이죠..)

    비전문가가 현재 1,839km 운행한 경험을 미흡하나마 공유 드립니다.

    300마력? 말 300마리가 끄는 힘을 갖고있다죠? 맞나? 토크? 그런 전문적인건 모르니 패스!!

    3.5가 힘이 넘치고 좋다는건 모를리 없겠지만, 차값이 좀더 비싸고, 세금도 고려해서 2.5 했습니다.

    오르막길에 굼뜨긴합니다. 차가 무겁구요. 일상적 운행에는 지장없습니다.

    4륜은 이것저것 찾아보니 4륜을 넣어야 비/눈길에 차량제어?가 되는 기술이 적용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안전이..

    중요하죠 브레이크는 19인치 위급부터 4P가 들어가는지라 20인치로 업했구요. 새차니 잘가고 잘서는데.. 기존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행하다 GV80을 타면 브레이크에서 너무 이질감이..

    (여담으로 하이브리드는 브레이크가 상당히 밀립니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일정부분 배터리 충전이 되는 설계로..)

    저는 고급차 = 승차감 = 정숙성으로 생각했는데 GV80을 타보니 그건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닝이나, 티볼리나, K5나 타던 촌놈이 제네시스타면 당연히 드라마틱한 감동의 승차감을 느낄줄 알았는데.. 놉..

    전자제어 서스펜션? 동일 기종에서 없는차량이랑 있는차량이랑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있다는게 체감이 안듭니다.

    브로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 어디가서 이거 "전자제어 블라블라.." 해봤자 K방지턱에서는 만차가 평등합니다..

    그리도 출고시 공기압이 43으로 세팅되어있었는데... 무슨 통통카 타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감이 무딘편인데. 통통

    티고, 코너돌때 차가 넘어가는 느낌? (롤링? 이라고하나요?) SUV를 처음 타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별로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공기압을 37로 맞추니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새차 사시는 분들은 꼭 공기압 확인 필수)

    고속에서는 당연히 안정감이 있지요... 차값이 얼만데..이전차량들은 120만 밟아도 새가되어 날아갈꺼 같았는데...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그냥 잘나가고 흔들림도 없네요. 승차감은 이정도입니다.


    정숙성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이중접합유리? 바람소리 억제 좋구요. 정차시에 엔진소리 안들어오고, 바닥소음도

    억제가 잘되는 것같습니다. 

 

    옵션은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HUD + 스마트크루즈 + 차선유지 + 기타 안전옵션 = 고속도로에서 피로감 0%입니다.

    핸들만 잡고있으면 알아서 다해줍니다. 장거리 여행에는 진짜 이만한게 없지요.

    2년전 그랜져 시승이벤트 당첨되서 휴가기간 운행했한적이 있는데 이때 3일간 1,000km 경험한 스마트크루즈는

    진짜 신세계였고, 다음차에서 옵션으로는 무조건 넣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뤘네요. 드라이브어시스턴스2 라는

    옵션을 넣게되면, 후측방감지 오지게 기가막힙니다. 오도바이건 장애물이건 그냥 차가 알아서 보호해주더라구요.

    (추가로 드어2가 들어가면 고속도로에서 깜밖이 넣으면 자동차선 변경이 됩니다..우와~별로 쓸모는 없어요)

    시트옵션을 넣으니 운전석에서 뒷좌석까지 다 조정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뒷자석 등받이가 눕혀지니 너무 편합니다.

    와이프보고 운전하고 저랑 아기는 가급적 뒤에 앉아서 갑니다. 그리고 제네시스에서 주는 뒷자리 머리 베개는 표현

    못할정도로 좋습니다. 운전석에 달라고하니 사이즈가 안맞더라구요... 회사측에선 아마 운전자 졸까봐 안맞게 한게

    아닐지... 아!! 시트 옵션이 들어가야 뒷자리 공조장치 조절이 가능합니다. (현대기아 양아취)

    썬루프는 그랜져 시승때 경험해봤는데, 저에겐 맞지않는 옵션이라 제외. 개방감은 있는데 덥고.. 등등 (돈이 없어서요..)

    컨비니언스패키지라고해서 고스트도어들어간 옵션이 있는데.. 이차에는 필요한 옵션같은데... (돈이 없어서요..)

    막귀라 사운드 옵션도 패스했습니다.... (돈이 없어서요...)

    차크기가 있다보니 아이들을 위해 사이트 스텝이 필요한데 패스했습니다.... (돈이없어서요... 애들은 이제 크겠죠뭐 ㅋ)

    실내디자인 옵션은 중간으로 했습니다...나무무늬랑 스웨이드 빠진건데... 개인적으로 나무무늬는 별로라서..

    (돈이 없어서요)

    그리고 또...음...

    1. 20,22인치 타이어보다, 19인치 타이어가 구하기 힘들다고합니다. (생산량이 적어서 비싸다나?)

    2. 무선충전은 그냥 ㅆㄹㄱ 기능입니다. (겨울에는 유용하겠네요. 핸드폰 충전용이 아니라 발열용으로...)

    3. 차가커서 주차가 어렵습니다. 주차에는 자신있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어라운드뷰봐야 감이 옵니다.

    4. 트렁크 크기는 유부남/애아빠 기준 쉽게 설명드리면, 6세 남아 자전거 세워서 들어갑니다. 신생아 아기침대(이케아)

       분해안하고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여유있게 캠핑장비 실을 정도의 공간은 아닙니다. (캠핑은 팰리가 압승)

    5. 연비는 그냥 최악입니다. 시내는 5km/l나오구요, 고속은 10km/l초반 나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5만원 주유하면

       200km 탄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기름값 2천원 넘어갈때 넣고 타보니 100km 중반?)

       출퇴근용 일 수십킬로 운영하시는 분은 정말 여유가 있는 분들이시고, 저는 애초에 출퇴근용이 아닌 패밀리/레저용

       으로 구매한거라, 연비는 고려하지않았습니다.. (눈치보여서 출퇴근할때 못타는건 안비밀)

    6. 3년간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은 지원이되구요(무료). 세차쿠폰도 10장 선택할 수 있구요. 주유비로 사용가능한

       포인트두주구요. 우산도주고. 이불도 주구. 뭐 이것저것 줍니다.

    7. 차가커서 셀프세차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손세차 맡기려니 시간도 안맞고, 그냥 타고 있습니다.


3. 결함부분

  - 출시 초기에 특정 rpm에서 핸들떨림 증세가 있었죠. 제차도 그랬습니다. 1,500rpm만 진입하면 핸들이 떨리더군요~

    그래서 당첨이구나 했고. 사실 몸뚱이는 산만한테 심장이 새가슴이면 숨이 차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뭐 딴이유보다는 힘이 딸려서 그렇다? 이정도 느낌이었구요.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는데 주행 500km 이후부터는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몇몇분들도 동일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네비 돌빵소리도 여름에 고온에서 좀 났는데 지금은 안나고 있구요. 센터 가면 바로 조치는 된다고 하더라구요.

    위 내용 외에는 아직까지 문제는 없는데 한 2만킬로는 타봐야 알겠죠?

    현재 디젤엔진차량은 간간히 시동이 꺼지는? 결함글이 몇몇 올라오고 있는데 잘해결되야 할텐데 말입니다.

 

쓸때 없이 글이 길긴했는데... 오늘 주말 당직이라 할일도 없고해서... 써봤습니다.

아 그리고 8천이면 외제차...생각할 법 하지 않느냐 할텐데... 모든 기계는 고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하물며 수만가지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의 경우 a/s는 무조건 1순위 고려대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불나는건 똑같고, 시동꺼지는것도 똑같은데.. 블루핸즈는 어딜가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감히 저따위가 외제차를?하며 애초에 생각도 안했습니다. (제네시스는 국산차니까용)

 

5년뒤에는 두번째 신차글로 올려보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뿅"

 

(사진을 깜빡했네요 ㅋ 차사진은 잘 안찍는 편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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