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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전 

동네 이마트 주차장에서 서행하며 나오는길에

전기 자전거인지 스쿠터를 탄 학생과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지금부터는 사고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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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가 난 이마트 주차장 (대전 둔산동 이마트) 출구 모습입니다.. 보시는것 처럼 벽이 거의 90도로 각이 져있고 전기 자전거가 주차장 벽면에 붙어서 달리고, 속도를 줄이지 않아 눈으로 자전거를 확인하자마자 멈췄지만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접촉 후 바로 내려서 학생의 다친 정도를 확인하고, 출구 바로 밖에 있는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학생을 다시 확인하고 보험사 연락해서 사고 접수를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무릎에서 피가나지는 않았지만 빨갛게 피부가 쓸린 것을 확인, 사고 당시 학생이 에어팟같은 무선이어폰을 끼고 통화중이었는지 불러도 말을 잘 못알아듣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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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생이 타고있던 전기 자전거입니다. 저는 스쿠터인줄 알았는데 본인은 전기 자전거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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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저 모델로 보였습니다 (자전거가 맞나요?? 면허가 필요없는것인지도 궁금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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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당시 전기 자전거의 앞바퀴에 있는 큰 나사에 제 차 범퍼가 찍힌것으로 생각됩니다.

 

사고의 경위는 위와 같고..

보험사 직원이 도착 했고, 학생의 아버지가 오셔서 사고 접수 후 헤어졌습니다.

 

그 후 며칠 뒤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물담당자는 차대 자전거 사고는 기본적으로 자전거가 교통 약자이기 때문에 차의 과실비율이 높게 나온다며 9대1에서 8대2정도의 과실비율이 예상된다고 얘기하더군요

또한 저 전기 자전거가 국내에서 구입/ 수리가 안되는 모델인데 학생측에선 핸들이 완전히 돌아가 새것을 사야한다고 주장해 학생측에게 구입 영수증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는 

1. 모터가 있는 스쿠터처럼 생긴 탈것인데, 무면허 운전 아니냐? 

2. 사고 당시에 블박영상에서도 보이듯이 학생이 횡단보도로 표시된 길을 지나면서 내리지도 않고, 속도도 줄이지 않았는데 문제 없나?

와 같은 질문을 했지만 과실비율과는 크게 상관없는거고, 억울하거나 동의가되지 않으면 경찰 접수를 따로 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과실비율이 8대2로 예상된다는 얘기를 듣고 범퍼는 크게 부서지지 않아 고치지 않겠다고 대물 담당자에게 얘기했고, 담당자는 그 내용도 학생측에 전달해서 합의금을 줄여보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 

대인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는데, 

학생은 현재 한방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고, 학생의 어머니가 200만원 정도의 합의금을 요구해 좀더 얘기를 해봐야 할것 같다고, 치료가 길어지면 손해가 커지니 빨리 합의를 보는게 좋을것 같다고 얘기했고

일하는 중이어서 우선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알겠다고 대답한것도 문제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동의했다고 간주하고 합의가 처리 되는것인지요)

 

최종적으로 오늘 연락이 왔고, 치료비는 별도에 합의금 150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통보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억울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주변 지인분들 (경찰 관계자, 보험사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블박 영상과 사고당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다들 보험사의 대응이 문제다, 경찰접수 하고 보험사에 과실비율 받아들일수 없다고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교통사고 자체가 처음이라 대응이 어설펐던거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큰 금액이 아닌데 그냥 합의를 보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경찰서에 사고접수를 하는게 좋을까요?

보험사에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과실비율 & 합의금 인정못하겠다고 얘기를 해야 할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니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추가

대물담당자와 통화할때 학생 아버지가 손해사정사?를 하는 분인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메뉴얼로 정해진 과실표같은게 있고 그분도 그걸 다 알거라서 저에게 유리한 과실비율 (예를들어 5대5)를 주장하기 좀 어렵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제 보험사 직원이 저에게 할말이 맞나요..?

 

++추가2

사고 당일 보험사 직원분이 전기 스쿠터의 고장유무는 전혀 체크하지 않고 (심지어 굴려보지도 않음) 사진만 찍고 갔는데 그 다음에 학생측에서 핸들이 완전히 돌아가 수리받아야하는데 국내에선 수리받을수 있는곳이 없다고 했다며 새걸 사줘야한다는데 이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