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저건 소비자의 문제로 보이네요...
근데 저의 경우에는요.... 치킨을 시키고 비대면 요청을 해서 문자나 초인종 소리를 기다리는데
문앞에 놔뒀다는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문을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고....
한 5분 있으니까 1층에서 문 열어달라고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배달 빨리 완료해서 다음 콜 미리 잡으려는거 같은데
고객 입장에선 살짝 불쾌했어요
이때 일 점주분께서 추후에 연락 오셔서 배달과 홀까지 같이 겸하시는 매장에
배달도 직접 뛰시는 와중에 너무 바빠서 본인도 "비대면 신청"도 아닌데 "비대면"으로 놔두고 그냥 가셔서 사과하시고 좋게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참 저 단편적인 내용만 놓고 보면 욕을 먹어도 싸구나 싶지만
접때 잠깐 상황 설명드리자면.
집에는 태어난 지 갓 200일쯤 되는 아이가 있었고 집 문앞에는 초인종을 누르지 마시고 문을 두드려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일시적이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서부터는 늘 붙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집은 신혼부부 때 잠시 살던 집이라 1년 정도 거주했었는데 11평형에 복도식 아파트라 누구든 구조 아시는
현관문 옆에 작은방이 있고 현관을 열자마자 주방이 시작되는 아파트라 복도에 지나가는 사람 발소리도 들리는
구조인 건 다들 아실 겁니다.하필 비까지 온 이후에 바닥도 젓어 있는데 저 치킨상자와 봉투가 젖은 바닥에 찰싹 붇어서 얼마나 열을 잘 뺏기고 있던지..
리뷰를 좀 자세히 뜯어 읽어보시면 보통은 배달을 수령후 리뷰를 올리니까. 배달이후 바로 적은 리뷰인데
닭의 온도가 저렇다는걸 보시면 이해되실까요.내부 온도가.. 28도라니... ㅠㅜ
보배 형님들도 생각해 보세요.
초 겨울 비가 온 후..
아파트 9층 복도.
차갑고 축축한 복도 바닥에
나의 뜨겁고 열정적인 후라이드는 가슴에뜨겁게 품은 육즙 한번 내어주지 못하고..
마치 냉장고에 하루 넣어뒀다 먹는 후라이드처럼
눅눅해져버린 나의 치느님이라니...
저기 사진에 저 눅눅해져버려 씹으면 꾸덕한 감자칩또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