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경력 23년, 자전거 경력 4년차의 자전거 라이더입니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국도를 이용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갔다가 오느라고

떡밥에 늦게 참여를 해서 뒷북 좀 치겠습니다.. 

 

 

 

 

 

 

 

논란의 영상을 볼때 자전거는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운전자의 예측을 벗어나는 행동도 하지 않았고

한개 차로를 다 차지하고 차량의 통행을 막지도 않았고요..

 

법적으로도 자전거의 일반도로주행은 보장받고 있으니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문제될게 없습니다..

 

 

 

 

 

 

자동차운전자들이 자전거라이더들에게 도로로 나오지 말라고 하는것은..

 

1. 자동차 운전자의 전방주시태만이나 안전거리미확보로 인해

자전거를 인지할수 없어 사고를 낼수도 있다..

내 실수로 인해 살인자가 되기는 싫다..

내가 실수를 하더라도 내가 실수했을 상황에서 자전거가 도로에 없으면 살인자가 되지 않으니 도로로 나오지 마라.. 

 

2. 나는 나보다 느리게 가는 다른 자동차나 자전거등에 의해 내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피해서 가고 싶지 않다..

그냥 편하고 빠르게 달리고 싶은데 자전거가 걸리적거려서 신경을 써야해서 짜증난다..

 

3. 내가 자전거를 안전하게 잘 피해서 간다고 해도 자전거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사고가 날수도 있다..

차대 차의 사고라면 과실비율을 따져 보험처리나 하면 끝나지만 자전거의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수가 있으니 도로로 나오지 마라..

 

4. 그냥 싫다.. 다 죽여버리고 싶다..

 

 

 

 

1,2번은 배려심과 준법정신이 부족해서 그런겁니다..

저런 사람들은 초보운전 여성운전자들에게  "집에서 밥이나 하지 왜 차를 끌고 나와!!"라고 욕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편하고 빠르게 달리고 싶으면 다른차도 자전거도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고속도로에 가서 달리세요..

 

 

3번은 자전거라이더들이 신경쓰고 조심해야할 사항입니다..

자전거라이더인 저도 인정합니다..

이건 자전거의 잘못인데 법적으로 그 책임을 운전자가 나눠지거나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되니 매우불합리하죠..

법적으로도 보완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때는 절대 돌발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운전자가 자전거라이더의 주행을 예측할수 있도록 해야하고

그 예측을 벗어나게 주행하면 안됩니다..

 

 

4번은 이 사회를 위해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나무에 목을 매.......

 

 

 

 

 

 

 

 

참고로..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데 왜 매연이 가득한 도로에서 타냐?

한강 자전거도로 같은데서 타면 되잖아?

 

이렇게 말하는분들도 계신데요..

 

 

자전거는 운동용으로만 타는게 아닙니다..

출퇴근용으로 타는 사람도 있고, 여행용으로 타는 사람도 있고, 드라이브용으로도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 하고 싶으면 강변북로에서 실컷 할것이지 왜 교외로 나가서 달리고 지랄이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뭐라고 할겁니까?

 

길도 막히고 공기도 안좋고 경치도 안좋고 거리도 짧고...이렇게 말하겠죠..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강 자전거도로 같은곳은 다른 자전거도 많아서 마음껏 달리지도 못하고

공기가 좋아봐야 서울시내 공기인데 얼마나 좋겠습니까?

강원도 산골에서 자동차랑 같이 달려도 서울보다 훨씬 공기가 좋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단거리로 조금씩 타봐야 운동량도 부족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짧을 코스를 밸로드럼 돌듯이 반복해서 타는것도 재미없고요..

드라이브 삼아서 속초 한번 갔다가 올것을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왕복 5회전 하고

서울시내 횟집에서 회를 먹으면 드라이브 하고 속초가서 회먹는맛이랑 같아요?ㅋㅋ

 

 

 

 

 

 

 

자전거가 주행중이면 속도 살짝 줄였다가 피해서 지나가는게 어렵습니까?

그거 한번 하는데 허벅지가 아파서 못하겠습니까?

차로 응급환자를 이송중이라 촌각을 다투는중입니까?

 

저도 운전을 하는데 그거 어려운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내가 가는길에 뭐든지 걸리적거리는게 싫을뿐..

 

 

 

자전거를 이상하고 위험하게 타는 라이더들에겐 위협운전 같은건 하지 말고

차를 세우고 내려서 그 라이더를 붙잡아서 쌍욕을 하세요..

 

자전거 그따위로 타지 말라고..

 

욕했다고 때리면 몇대 맞아주고 고소해서 교도소에 보내버리던가요..

 

 

 

법적으로 문제 없게, 안전하게 잘 달리고 있는 라이더를 만나면

안전하게 달릴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피해서 지나가세요..

 

 

 

 

 

 

 

 

 

 

 

 

 

 

 

 

 

 

 

 

 

 

 

 

 

 

 

 

 

 

 

 

 

 

 

 

 

 

 

 

 

 

 

 

 

결론 : 이렇게 하는게 어려운게 아니잖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