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던 천안아귀입니다.

평소에 밤11시에 끝나는데 이날은 10시에 끝나서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지름길로가던중 앞에 자전거가 가더군요

시골길이고 어두워서 천천히가고있었습니다 40~50??

앞에 자전거는 제차 보다 빨리가더군요ㅠ.ㅠ

위태위태해서 거리를두고 가는데 방지턱을 넘자마자 넘어지시더군요..

대략 30m는 굴러가신거 같습니다.

차량통행도 없는곳이고 중앙선가운데로 쓰러지셔서 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바로 자전거로 뛰어갔는데 숨을 잘못쉬시고 의식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119분들이 와주셔서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려는데 자전거가 문제더군요..

딱봐도 고가의 자전거 이거 어떻게할까요? 제차에는 안들어가는데..

논두렁 옆에다 놔두고 가라고하시더군요ㅠㅠ

이거 고가여서 안될꺼같다고 그러면 112에 신고하셔서 맡겨달라고하더군요

오늘 일찍가긴틀렸군....ㅋㅋㅋ

112에신고해서 이래저래한 상황이다 와줄수있겠냐? 10분?15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오시더니 사고 조사를 하시더군요. 근데...ㅜㅜ 자전거 혼자넘어진게 맞냐?? 정말 혼자 넘어졌냐??

물어보시더군요.. 블박없었으면 제가 쳤다고 의심할수 있었겠죠^^;;

신고했으니 진술서좀 써달라고해서 있는 그대로 쓰고 블박을 바로보여드리고 집으로왔습니다.

11시 20분쯤 됐더라구요ㅜㅜ 씻고 누웠는데 동남서에서 전화가와서 신고한거맞냐?? 그렇다고하니 그러면 블랙박스좀

보내줄수있겠냐고.. 보내드릴수는 있는데 내일보내드리겠다했죠

가족들이 제가친거같다고 의심을 하고있다고 아침일찍좀 부탁드린다구..

아침에 바로 동남서가서 블박넘겨주고 왔네요

당연히 해야될일을 했는데 고맙다는 말 기대한건 아닙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셨겠지요

근데 의심은 아닌거같네요ㅜㅜ 오랜만에 일찍끝나서 쉴라고했는데ㅋㅋㅋㅋㅋㅋ

도와드리고도 씁쓸합니다..

아 그리고 사고나서 맡은편에서 오시던 프라이드차주님 같이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자님이 간호사이신지 마침바로와주셔서 응급조치까지할수있어서 다행이었네요 ^^

그리고 자전거 운전자분 안면골절에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얼릉 회복하세요ㅜㅜ 밤길에 자전거 위험하니깐 천천히다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