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비대면으로 열리고 있는 LG배 세계 바둑대회 결승전 (우승 3억, 준우승 1억)
한국 신진서 9단 (국내, 세계랭킹 1위) vs 중국 양딩신 9단 (자국랭킹 4위)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팽팽하지만 이겼을 때조차 신진서 9단이 매번 고전해온 상대이기도 함
오늘 결승 1국도 양딩신 9단의 압도적인 흐름이었고, 인공지능에 견줄 수 있을만큼 완벽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었음
해설에 쓰이고 있던 인공지능들도 신진서의 승리확률을 한자리 수로 보던 시점
양딩신은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얼마 뒤, 초읽기에 몰린(40초 안에 둬야 함) 양딩신의 실수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신진서 9단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이어가는데...
!!!!!!!!!!!!!!!!!
검게 물들어있던 승률 그래프가 하얗게 변하는 순간
결국 역전당해버린 양딩신
그렇게 신진서 9단은 결승 첫 판을 승리하고, 남은 2국과 3국 중 한 판만 이기면 우승상금 3억을 획득하게 됨
한편 패자 양딩신 9단은 대역전패 후 자국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역전패가 믿기지 않는 듯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초반엔 이것저것 고려하느라 천천히 두었고, 진행 과정도 괜찮았다고 판단했다. 계속 낙관적으로 봤다.
중반에도 다 살고나서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초읽기 때 연속 3번이나 큰 실수를 했고 간단한 계산마저 틀렸다.
내일은 잘 쉬고 2국때 잘 하고 싶다. 오늘 결과가 너무 아쉽다.”
그리고 울어버린 양딩신...
신진서 9단 우승 가즈아!
하품이 나오냐 씨빨 짱깨년아?ㅋ
바둑은 심판 없어서 편파판정도 못하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