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환경미화원 하실때, 누가 유리 깨진거 그냥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둔고 모르시고 들어올리시다가 무릎 위부터 안쪽 허벅지 한뼘 정도를 다 베이셨었죠.
워낙 깊게 베이셔서 안쪽 근육까지 손상되서 지방소도시 병원에서는 평소에 많이 없는 좀 큰수술이 필요했는데, 소식 듣고 병원으로 가보니 병원 복도에 이동식 침대에 옆으로 누워 계신데, 압박붕대로 다리를 묶고계셨는데 침대 밑으로 피가 흘러내려서 고여있더군요.
간호사한테 피가 너무 많이 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바로 수술 들어갈꺼라고 하더군요.
벌써 수년전 일이지만 지금도 그장면을 떠올리면 아찔합니다. 불행중 다행히도 대동맥은 빗겨갔거든요.(허벅지 뼈근처까지 베엇었음)
그일 이후로 저도 쓰레기 배출할때 더신경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