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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못나 보일수도있지만, 그냥 있었던 일, 결혼생활 하다가

짜증났던 일 끄적인거 뿐인데

추천이 이렇게나 달리는거보고..이게 공감을 얻네 ㅎㅎ

아 우리 마누라만 이런게 아니구나~~싶네요.

 

사람마다 누군 게으르고, 누군 깔끔하고 

개인적인 성향은 다 다르겠지만

여자들이 좀 수집성향이 다들 어느정도 있나봅니다.

ㅎㅎ

 

 

부모님집에 다녀오면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들을 

냉동실에 넣으려고 문을 열면

뻥 조금쳐서 바늘하나 들어갈 자리 없이 빽빽합니다.

속에서 무언가가 막 복받쳐 오르는데 한마디 해봐야

싸움만할거 뻔하니까 꾹 참고 냉동실에 있는걸 하나하나

꺼내서 정리합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가래떡 한봉지

비닐에 둘둘 말려있는 돼지고기

먹다남은 피자 두조각

각종 국물용 멸치종류 등등

결혼 15년차인데..이 중엔 아마 신혼때부터 있던 애들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죄다 꺼내서  식탁에 올려놓고

마누라에게 이 중에 버리지 말아야할거  골라라 하니

제 표정을 보고 쭈삣거리며 와서 두어개 고릅니다.

 

냉동실 음식들 다꺼낸김에 선반도 다 꺼내서 깨긋히 씻고 

부모님이 주신 음식들 차곡차곡 정리하니까 속이 시원하네요.

냉동실에서 꺼낸 먹으면 죽을지도 모를 음식들은 녹혀서

음쓰봉지에 담아서 버렸습니다.

 

마누라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10년후에도 먹을수 있을거라생각하는지 계속 저장만하고 도무지 꺼내먹지를 않네요.

그렇게 잊어버리고 1년 2년~~

 

댁의 냉동실은 어떠신가요?

다른집들도 다 이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