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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4짝시킴

 

기사분에게 전화 와서 문 앞에 두고 가시면 된다고 말함

 

진짜 문 앞에 둬서 문을 막아버림

 

문제는 집안에 여자친구가 있었음

 

반나절 동안 감금 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극대노

 

 

언뜻 보면 쉽게 열릴 거 같은데 절대 안 열림 오히려 문이 부서질 지경 (단 1cm도 안 밀림..;;)

기사분들 무거워서 짜증 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일처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재미로 올렸지만 만약 화재라도 나면 섬뜩합니다 정말...

 

 

결론: 타이어의 엄청난 그립력을 확인하고 와인딩 조지러감

 

 -----------변명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어서 추가글 드립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타이어 배송은 게시글이 업로드된 시점부터 일주일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집은 넓은 엘배있고, 2층 입니다.

*거주뿐만 아니라 사업장으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부피가 큰 물건의 왕래도 잦습니다.

*일반적인 타이어 사이즈가 아니라 대부분 재고가 없거나 별도 발주를 통해 기다려야함

295 35 20/265 40 20

 

 

타이어를 왜 집에 시키냐? → 시간적 여유가 없고 업무 중 이동할 일이 많기에 방문할 정비소를 특정 짓지 못하였습니다. 변동성도 높고요 그래서 제 여건이 맞는 날이 생기면 해당 지역에서 정비를 보기 위함입니다.(주말 포함 퇴근 후는 시간이 너무 늦습니다 업무 중 교환 하여야 합니다 ㅜㅜ) 그냥 고지하고 보내면 땡이지만 제 타이어를 수령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위해 보관을 하고 있는 센터 사장님에게 민폐라 생각했습니다.


 

집에 여자친구 있는데 왜 나와보지도 않냐? → 타이어가 배송되는 건 알았지만 정확히 언제 오는지 몰랐고 기사분은 초인종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기사분은 도착하자마자 도움을 받고자 저에게 전화한 걸로 생각됩니다. 또 저는 전화가 오길래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이게 왜 보복이냐? → 솔직히 저는 어느 정도 보복성이 있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 '문 앞' 으로 요청을 하였을 때 통상적으로 문과 충돌이 없는 곳에 배송을 해주시기에 이것이 당연할 줄로 알았습니다 하나 이 부분은 많은 의견을 보고 제가 잘못 생각했구나 느낍니다 

죄송합니다.

 

 

택배기사와 트러블이 있었나? → 아닙니다 딱 할말만 하고 끝냈습니다.

 

 

뒷집에 호스들은 뭐냐 → 뒷집은 빈집이여 호스는 건물 보수 자제인지 뭔지는 몰라도 저곳에 방치된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택배기사님들의 노고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친절하게 응대하려 하며 출장 기사든 누구든 제 일을 대신해 주시는 분들께 소소한 답례로 커피를 드리곤 합니다.

단순히 제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기 위함이지 절대 그분들을 무시, 매도하려고 올린 게시물도 아니고 보배 회원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올린 글도 아닙니다. 

 

최초에 보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저는 상황이 재미있었지만 여자친구가 화내며 "만약 불이 나면 어떡할 건데?" 라는 물음에 상당히 당황하였고 처음과 달리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며 이내 보복성이 다분하다고 스스로 판단했습니다. 보복이라 판단은 하였지만 기사님들의 노고는 잘 알고 있기에 컴플레인도 넣지 않았고 따로 항의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문 앞' 이라고 잘못 요청을 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깊게 생각하면 심각하지만 저도 이 일을 재밌게 넘기고 싶었고 단순 한풀이와 재미, 반응을 보기 위해 올린 게시글입니다. 본문 자체도 보복이라 단정 짓는 늬앙스가 다분 하지만 보시다시피 크게 무게감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은 이번 일의 원흉은 모두 저에게 있기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주신 모든 여러분들게 감사합니다.

 

 

-------2번째 추가글-----------

현재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해당 글의 심각성이 계속해서 가중되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기사도 올라오고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큽니다... 

제가 가볍게 여겼던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큰일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고

어쭙잖은 일로 논란을 이르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글을 삭제할까 말까 이 늦은 시간에 고민을 하였지만

이 사단을 만든 게 오롯이 제 잘못이기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질타 달게 받겠으며 해당 글이 왜곡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