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 전쯤 제가 모 중견기업 팀장 (팀원 : 남자 8명 여자 2명)으로 있을때 신입여직원한테 성희롱으로 그룹 감사실에 고발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자리 (팀 회식자리였고, 제 개인돈으로 사주는 자리였습니다.)에 있던 다른 여직원이 이 사건의 무고함을 증언해 주어 (남자직원들의 증언은 아무런 효과 없더군요, 그 당시에도...) 감사실에서는 해당 여직원에게 주의(?)를 주었고, 제게는 사적인 회식자리등을 만들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어께에 손이라도 한번 얹었으면 억울하지나 않겠습니다... 하...
이후 회식자리는 가급적 안만들고, 퇴근할때 같이 소주나 할 사람 물어보고 저녁 식사나 같이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왕따를 시킨다고 또... 참내... 감사실에서도 다시 조사하고 제가 무고함이 다시 증명되자 본인이 사직서 쓰고 나가더군요. 이게 그 직원 입사 후 4개월(?)사이에 있던일입니다. 허허허허.
지금은 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겨서 일하는데, 제가 누차 다른글에도 적었지만 저보다 현재 있는 기업에서 더 오래 일한 여직원은 정말 우리회사의 자랑이며, 남여를 떠나 모든 직원들의 귀감이라고 생각되는 여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임원이지만 저보다 더 회사를 위하고, 열심히 일하는 우리 회사 "김과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