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시면 뻐져리게 느낄꺼다. 니 입에 사탕하나 삼각 김밥하나 그냥 넣어주는 사람이 없다는걸.
짜장면 한그릇도 등골 빠지게 일하지 않으면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다는걸 알게 될꺼야.
니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설사 사람을 죽이는 죄를 지어도 니 입에 아무 조건 없이 밥을 넣어주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니 부모님이시다. 하느님이 각박한 세상에서 그래도 버틸 수 있도록 부모라는
치트키를 주신거야. 그래서 고아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공정한 인생을 산다고 하는거란다.
너도 애 키우면서 땅을 치고 네 아비를 그리워하며 후회하게 될테지만 이왕이면 철 일찍나면 좋잖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