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 올렸는데 글이 바로 삭제돼버리네요...
상간녀와는 직장 동기였습니다. 행동거지가 천박하여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않고 얼굴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저보다 일찍 결혼했고 애 둘 딸린 유부녀입니다. 연락도 잘 안하고 지냈는데 2016년 소개팅을 하라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별로 내키지 않았으나 그냥 편하게 만나보라 해서 한번 만나보기만 하자 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고, 얼마 후 뵙게 된 시부모님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시기에 결혼까지 맘먹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날, 친구들과 뒷풀이를 하고 우리 부부는 호텔로 갔는데 저녁에 계속 남편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술에 취해서는 옆에 다른 친구가 취해서 뻗었다며, 안일어난다며 몇번이나 전화했습니다. 신혼 첫날밤에 새신랑한테 술주정이라니 참 배워먹지 못한 행동에 화가 났지만 좋은 날이니 참았습니다.
그 후 가끔가다 연락와서 여전히 알콩달콩하냐느니, 아직도 신혼이냐 이런 대화를 몇번이나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다 결혼 3년 후 남편이 가게를 차리고싶다 하여 제가 대출을 받아줬고, 가게 준비 핑계로 2박3일, 3박4일 외박이 잦아졌습니다. 남편이 완전 다른 사람처럼 변하대요. 왜 요즘 나를 멀리하냐 대화시도도 해보고 편지도 써봤지만 권태기인지 뭔지 자기도 모르겠대요. 부모님께 등떠밀려서 결혼했다, 우리가 안맞는데 결혼했다 상처주는 개소리들을 하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혼자 2박3일 멀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집에 딱 들어왔을때 누군가 다녀갔구나 촉이 오더라구요.
그 전부터 이 둘 카톡 상태메시지며 노래 올리는거며 느낌이 쎄했지만 설마 주선자와 남편이 그럴까 순진하게 믿은 제 잘못이지요. 무식해서 그 짧은 문장 문법도 못맞추면서 아주 자랑스럽게 '4시부터 네가 온다면 3시부터 행복할꺼야'라나 뭐라나. 노래는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랍니다.
남편 가게에서 찍은 사진 올려놓고 '19호실'이라고 해놓은건 그냥 책내용이래요 오해하지 말래요. '19호실로 가다'라는 소설인데, 여주인공이 남편, 자식들 잊고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싶어 호텔방으로 가는 뭐 그런 내용의 소설인데 오해하지 말랍니다. 누굴 병신으로 아나...
둘을 의심하기 시작하니 그동안의 남편 행동들이 하나씩 짜맞춰지더라구요. 저와 권태기라 마음이 복잡하다며 혼자 있고 싶다고 갔던 여행은 그년과 다녀온거구요. 저희 친정부모님 계신 지역에 가서 둘이 데이트를 하고 호텔까지 들어갔더군요.
시계는 한번도 안차던 사람이 어느날 시계를 차고 들어와서는 빼서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길래 뭐지 했더니 그년과 맞춘 커플시계였구요. 수많은 거짓말을 하며 둘이 잘도 저를 속였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상간녀를 만났습니다. 언니 마음 아프게 한건 미안해요. 하는데 말투가 옛다 미안하다 그런 말투였습니다. 호텔 간건 "1박2일 여행이니까 잠은 자야되잖아요. 그러니까 들어갔죠"라며, 호텔이며 모텔 들락거렸어도 잠자리 안했으니 잘못된거 없지않냐 식이더라구요. 나 없는 동안 우리집에 온건 "ㅇㅇ(남편)이가 초대했으니까 갔죠" 라고 합니다. 선물이며 돈빌려준거며 제가 뭐라 했더니 "친군데 돈 빌려줄수 있는거 아니예요? 난 원래 친구들 돈 잘 빌려줘요~~" 하는데 저 뻔뻔함에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상간녀소송 할 생각으로 머리채 한번 못잡고 주먹만 쥐고 부들부들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여전히 신혼이냐는 저 대화를 나눈게 3월이고 4월부터 둘이 놀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출받아서, 제 명의로 차려준 가게에서 둘이 놀아났습니다. 남편 때문에 마음 힘들어서 집 비운 사이 내 신혼집에서 둘이 놀아났습니다.
상간녀네 엄마는 보험설계사를 하다 이젠 화장품 방판을 한다며 둘이 바람피우는 와중 저희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화장품 사달라 했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 잘지내냐 물어봤다더군요.
저는 결국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맨 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약을 삼키며 거의 송장처럼 지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 너무 뛰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를 악물고 또 악물어 턱관절이 고장나 입이 벌어지질 않아요. 근데 그 와중 상간녀 카톡 프로필은 행복하답니다.
죄 지은건 상간녀와 전남편 둘인데 아무 죄없는 저만 인생 나락으로 떨어졌고, 상간녀는 아무일 없다는듯 지 가정 꾸리고 살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둘 다 사람이 맞긴 한가요...
상간녀 위자료 소송이요? 둘이 연인이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어서 소송 못한답니다. 상간녀 본인이 쓴 각서가 있는데도 둘이 그저 친구사이였다 하면 방법이 없답니다. 소송한다해도 위자료 1000이나 1500.. 사람 인생이 망가졌는데 꼴랑이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이 아픈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갈 자신이 없어 죽을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많은걸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애기낳고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제 꿈이 처절하게 짓밟혔습니다. 이제 평생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것도 없네요. 소송도 못하고, 그쪽 남편에게 알릴 방법도 없어 이렇게 글이라도 올립니다.
사람만도 못한 상간녀. 결혼하게 해주더니 이혼까지 하게 해준, 제 인생을 농락한 상간녀가 얼굴 들고 다닐수 없게 도와주세요. 최소한 본인이 한 짓을 그 쪽 남편은 알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널리널리 퍼트려주세요. 그 쪽 남편이 일요일이나 월요일쯤 출장가는거 같더라구요. 전남편이 꼭 월요일마다 외박했고 여행간 것도 그때였습니다.
사진들은 남편 소개받고 난 뒤에 나눈 대화들,
내가 죽고싶을때 행복하다던 상간녀의 프로필,
그리고 각서입니다.
결혼하게 해줘서 고맙다 고맙다 했던 제가 죽이고싶을 만큼 밉습니다.
대림동 ㅇㅅ아파트 사는 아들 둘 엄마 H양아~~
니 남편 출장갈때마다 애들 놔두고 내 전남편 술집와서 술쳐먹고 외박하고, 여행까지 다니고.. 니가 제 정신이니?
남편이랑 애들 얼굴 보기 안부끄럽니?
내 가게에서, 내 집에서 즐겁게 잘 놀았지?
내 남편차 내 자리에 앉아서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다니고
아주 즐거웠지?
남 상처주면서 즐거웠으니 이제 죗값 치뤄야지.
결혼도 하게 해주고 이혼도 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