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이 지시한다고 위법한 악행을 저지르고 하는 말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난 단지 내 임무를 성실히 열심히 했을 뿐이다. 그런말이 통용되는 사회는 더이상 이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시키면 다하는 짐승들이나 할 말이죠. 누군가는 이걸 악의 평범성이라고 정의했죠. 전두환이 시켜서 고문하고 학살한 인간들도 전두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이 하급자라고 어쩔수 없이 악행을 저질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동의는 안했지만 방관은 했겠죠. 그 수많은 방관자들중 현재까지 제대로 처벌받고 사죄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고 전옥주님처럼 고통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이 많은 현실은 우리 사회가 아직 범죄의 현재진행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한 행위는 고통받는 피해자가 많은 현실에서 적어도 반민족적인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지금도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 전옥주님이 편안히 영면하시고 이승의 한줌 한도 남김없이 소멸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