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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 생일이 맞습니다 맞고요^^

 

제 소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로또 1등이 아니라 제 아버지의 건강회복이네요.. ^^

예전에 철없던 시절 부모님 속을 많이 썩이고 돈도 많이 까먹고 아버지와 크게 싸운후 7년동안 아버지를 안보고 살았습지요

 

그 후 시간이 흘러 결혼하기전 아버지를 찾아가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사죄하고 용서를 빌었더니 흔쾌히 용서해주셨어요

 

결혼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로 예쁜 딸래미와 여우같은 마누라와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저도 자식을 키우다보니 그 옛날 아버지 어머니가 저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조금은 알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요

 

그런데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예전엔 크고 건장하던 아버지가 당뇨합병증과 고혈압으로 많이 야위고 약해지셨어요

 

신장기능이 망가져 혈액투석을 하셔야할 정도로 약해지셨고요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보다 많아져서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 말씀하시지만 너무나도 야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네요...

 

생일 축하해 주시는것도 감사하지만 그냥 제게 주시는 생일 선물이라치고 제 아버지의 건강회복을 위해 각자 믿으시는 신들께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