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에서 사직 당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개별화물로...

대형화물차(5톤축차) 차주였습니다.

어제 차량과 넘버 판매하고...

자진백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서 벌이도 괜찮았습니다.

한 달에 순익 5-600만원 정도 되었고...

1년에 3-4달 정도(비수기)는 그냥 휴가 보낼 정도로 여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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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제가 5년 이상 하던 이 화물운송업을 그만둔 이유는...

주위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과적운전으로 인하여 다치고 화물일 그만두시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같은 전철을 타지 않으려고 그만 두었습니다.

 

문제는 과적으로 인하여 이렇게 죽거나 다치는 분들 많은데...

언론에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교통사고 정도로 치부하고 끝나지요.

과적을 신고해도 공무원은 뭐 남들 다 하는 것을 뭐 신고하냐며 행정처분도 안 하려고합니다.

(이 대목에서 국토부 개객끼들...)

 

남들은 시원섭섭할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그냥 시원하기만할 뿐입니다.

제 목숨은 하나뿐인데...

그나마 지킬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화물운송업을 그만둔 마음을 가진 계기는...

올 봄에 에버랜드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는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기구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화물일 하면서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는 순간들의 공포에 비하면...

놀이기구들은 정말 시시하더군요.

그때 화물운송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서 화물운송업에 새로 진입하시는 분들이 없다보니...

넘버가격이 똥값이 되어서...

내년 가을에 넘버 가격 좀 오르면 그때 팔고 그만두려다가...

몇 백만원 넘버값 더 받으려다가 그 사이에 제가 다치거나 죽는 것보다는...

돈 조금 손해보고 안전한 삶을 사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어제 모두 판매하였습니다.

 

결론은...

저 백수되었으니 어디 취직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어제도 그만둔다니 저와 거래하던 회사가 저 성실한 것 잘 안다며 자기네 회사에 취직하라고 권하더군요.)

 

나베와 일베충, 틀딱들아...

내가 전에는 생업에 바빠서 가끔 글 올렸는데...

나 이제 너희들 깔 시간 무쟈게 많다. ^^;

긴장들 해라.

이거 벙 아니고 진짜야. ㅋㅋㅋ~~~

 

 

- P.S -

 

당분간은 취업(실업)급여 받으면서...

재취업을 위한 공부 좀 하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일 하느라 못 만났던 사람들...

그 그리운 사람들 찾아뵈며 소주 한 잔씩들 할 생각입니다.

나이 오십에 잠깐 브레이크 밟고...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를...

(? 1년에 3-4달씩 휴가 보낼 땐 왜 그런 일을 안 하고 이제야?)

 

그리고 자영업자의 실업급여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자영업자고 고용보험 가입하시고, 조건에 충족이 되면 폐업하시고 실업급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5년 전에 사업 정리하면서도 1번 받았습니다.

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영업부진에 의한 폐업의 경우에 해당이 될 수 있으니 이 점 알아보시고...

뭐 알아서 영업부진이 아니여도 서류상으로 확실하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까진 제가 밝혀드릴 수는 없겠네요.

항상 법을 악용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