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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동생, 친구들...

저도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자랑도 하고 싶고 인정도 받고 싶어 글 올립니다.

 

할아버지 연세가 96이셔요

 

근데 많이 아프십니다...ㅜㅜ

 

천식과 폐렴인데요

 

6.25당시 낙동강전투와 원산전투까지 겪으셨다곤 하십니다.

 

가끔 당시 전투 말씀하실때면 진저리를 치곤하시지요

 

왼쪽 손목에는 아직도 총알이 박혀있으시고 원산전투때 포탄의 파편이 폐에 남아 엑스레이를 찍어도 반짝이는 파편이 보이곤 하십니다.

 

가끔... 할아버지댁 찾아뵈면 TV프로그램중 TV조선은 안보십니다. 나라를 선동하는 채널이시라네요

 

그런 할부지가 아프셔요...

저 어렸을적 대문아닌 뒷문으로 들어왔다고 종손집안 아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오줌지리도록 혼내시고 그즈음 젖가락질 못한다고 교자상에 콩알줍게 하셨던 엄한 할부지가 많이 아프세요

 

나 죽으면 꼭 대전현충원에 묻어달라고 하시는 할부지...

 

조금만더 오래... 오래 사셔요

 

할아버지 영향받아 저역시 해군하사관 다녀왔는데...

 

20대 군생활할때 휴가나오면 할아버지 걱정이 

 

'요즘도 많이 때리지?'

'그게 군대다'

 

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40중반 되가니 그런 할부지가 지금은 너무 안쓰러워 글 남겨 봅니다.

 

나중에 할부지 기억날때 이글 찾아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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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은 댓글과 희망을 주셔서...

한분한분 답글 달아드리고 싶었으나 같은 댓글은 

더이상 작성이 불가능하다하여 본문에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