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923074500722
 

      
김재련 "나에 대한 공격, 

피해자는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훈 입력 2020.09.23. 07:45 수정 2020.09.23. 09:51 





일각에서는 김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지냈고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따른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있었다는 점을 들어,

여권을 겨냥한 '정치적 미투'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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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터넷 언론이나 유튜브 등에서는 '김재련 변호사가 사건을 기획했다'라는 등의 

음모론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 이는 검증 없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피해자는 내가 공격받는 이유가

본인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변호사님이 욕받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얼굴을 드러내고,

세상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피해자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을 앞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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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본인을 향한 공격이 극심해졌다고 생각하나?
"저는 특정 진영에 속해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은 '정치적인 야망 때문에 이런다', '미통당(국민의힘)과 짜고 기획했다',

'음모다' 이러는데,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있다. 

이 말들은 피해자는 의사가 없는데 제가 부추겨서, 꼬드겨서 그랬다(고소)는 뜻이다. 


피해자의 주체성을 부정하는 인식들이다. 저는 피해자의 조력자일 뿐이다. 

'피해자가 변호사 뒤에 숨었다'는 말 또한

주체가 누군지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다.


 


 



저희에게 항상 '증거 내놔라' 이야기를 하는데,

모든 증거는 수사기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을 했다.

그만큼 자신이 말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피해자는 힘겨운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피해자로부터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 

사람들이 피해사실을 부정하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서

반성적으로 고려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