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기 전에 공원에서 운동하고 집에 갔는데
그때 짐이 엄청 많았음
공 가방, 아이스백, 신발 가방, 그리고 큰 숄더백에 바람 넣는 펌프, 스프레이 파스, 모기 기피제, 선크림 등등이 들어 있었음
다음날 출근하려고 보니 양쪽으로 메는 가방이 없음
거실에다 놔뒀나? 혹시 화장실에 가방 멘 채 갔다가 벗어놓고 나왔나? 자전거에 걸어놨나... 다 찾아봐도 없음
결론 내리길 공원에 두고 왔구나...!!!
짐이 워낙 많다보니 가방 안 멘 것도 모르고 빠뜨리고 온 듯...
사장한테 좀 늦는다 전화하고 혹시 몰라 공원에 가 봄
이미 13시간이 흐른 뒤이고
내가 공원에서 나올 때 운동하는 무리들이 많았는데
비싼 공도 들었고 앞 주머니엔 카드지갑 속에 체크카드랑 신용카드 한장씩...
가보니 역시 공원 안에는 사람들이 많음
불길한 예감 속에 마지막으로 가방을 놔뒀던 공원 평상 가보니 고대로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