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립니다

 

좀전에 와이프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집에 중학생이 있느냐 물어봤답니다

 

그렇다하니 형사가 찾아갈거라 하더랍니다

 

형사님 오셔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들이 맞냐고 하는데

 

우리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찍혔다더군요

 

cctv엔 훔쳐 타고 집까지(아파트 자전거 주차공간) 가져와

 

세워논꺼지 추적이 되었다던군요

 

참....머리가 하얘지는게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냐하니

 

형사님하고 아들녀석하고 와이프 대동해서 주인분 찾아 뵈러

 

가는 중이다 하고

 

 우선 알겠다하고 끊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현재는 주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들녀석한테 며칠 불편했다면서 한번은 그럴수 있는데

 

두번은 바보 같은 짖이라며 너그럽게 선처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주인분이 남성분이 신데 옆에 아내 되시는 분도

 

우리 와이프한테 작은 목소리로 사람들 많은 곳에서 

 

혼내지 말라고 말씀 하셨다 합니다.....

 

참...진짜...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분입니다...

 

이걸 아빠로써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까요

 

아직 퇴근 전인데

 

생각 같아선 아들놈 잡아다가 교복 똑바로 입히고

 

저도 정장 깔끔하게 차려입고 

 

주인분 찾아가 아들놈 보는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 드리고 싶고

 

또 결례가 안된다면 아들놈 한달간 주인분 하시는 

 

매장에 (미용실) 무료로 알바 시키고 우리집

 

모두 머리손질은 그분 매장 이용 할 생각입니다

 

아니면 다른 교육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