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매해서 운행중인 차량은 2015년식 쏘울 EV입니다.

 

순수 전기차량으로 배터리는 10년 16만 키로까지 보증입니다.

70프로 이하로 효율이 떨어질시 무상교체 조건이죠.

 

작년 11월 처음 배터리 효율이 좀 안좋은것 같아서 알아보니 전기차는 직영센터에서만 취급한다더군요.

직영센터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구요.

 

그렇게 처음 점검 받을때 대전 직영센터에서 했습니다. 배터리 효율이 76% 나오더라구요.

그때 기사님께서 말씀하시길..불편하시겠지만 규정이다보니 69.99999 부터 교체 가능하다고.. 전 당연히 이해했고 잘 정비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보름전부터입니다.

점점 안좋아지던 배터리가 급격히 나빠지더니 이제는 완전히 충전을 해도 97~8키로 주행가능하다고 나오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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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무조건 70프로 미만으로 나오겠다싶어서 080 콜센터에 전화해서 대전직영정비 예약을 하려했습니다.

근데 상담원분께 내용설명했더니...

상담원이 그런 내용이면 가까운 친환경전문 오토큐 방문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어? 작년만 해도 직영만 가능했었는데 바뀐건가요? 물어보니 확실한 대답을 안합니다.


결국 사이트에 친환경 전문 오토큐 리스트 중에 가까운곳...그나마 청주 남이점? 전화해봤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 결론은 가능하다! 그러더니... 실무자분 연락드리게끔 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전화와서는.. 점검도 가능하고 리콜내용있는거 업데이트 등등 다 가능하답니다.


문제는 배터리 교체 판정이 나면 자기들은 3급정비라 교체를 할 장비가 없답니다.

1급정비로 가야한답니다. 그러면서 조치원에 1급정비가 있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다시 조치원 1급정비로 전화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 이곳은 바로 확답을 안주고 연락준다고 합니다.

보증수리부서라는 곳에서 전화가 옵니다.


다시 설명... 연세가 좀 있으신 남자분이셨는데 꼬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오랍니다. 업데이트 받으면 주행거리 늘어난다 먼저 해보고 얘기하자고 합니다.


이미 카페에서 확인한바, 그 업데이트로 인해 늘어나는 주행거리는 물리적인게 아닌 소프트웨어적인것이고


시간 지나면 다시 측정값이 반영되서 돌아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평일 낮시간 빼서 방문하는게 쉽지않은데 너무 아무렇지않게 얘기하네요.


그래서 전 SOH 값 측정해서 70퍼센트 미만이면 배터리 교체되는건데 그렇게 하고싶다고 하니까...


그런 조항은 없답니다.


하아...무슨 소리냐고 작년 11월에 대전 직영방문해서 확인한내용이고... -> 그럼 거기로 가시면 되죠.


진짜 이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다시 침착하게 설명하면서 거리도 멀고 그곳은 토요일 업무도 없고 100프로 예약제에 근무시간도 너무 짧아서 이용어렵다고 말씀드렸더니 관련 조항 찾아보고 연락준답니다.



30분후 다시 전화가 왔고...


70프로 미만일때 배터리 교체해준다는 내용없답니다.

아 진짜...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하는말이... 설령 배터리를 교환한다고 해도 일부 셀만 교체하는건 가능한데 쏘울은

그렇게 교환이 안되고 배터리를 통채로 교체해야해서 이쪽에선 못한다고 하네요.


그럴거 같았으면 이렇게 길게 통화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 통화가 장장 2시간이 넘게 이어지고 얻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처음 상담원이 친환경전문코너 얘기만 안했더라면...


다시 080번호에 전화를 합니다. 직영정비 예약일정 잡으려...


진짜 빡빡합니다 일정... 8월 한달중 단 하루 가능하답니다. 그것도 정해진시간..


8월4일 오전 10시...


그후론? 9월가능...


청주 직영은 어떠냐 물어보니 거기도 8월중 하루 가능...


근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전에 입고하고 배터리 교체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배터리가 재고가 없기때문에 주문넣고 다시연락주면 그때 또 방문해서 입고해야하고

그후 시간이 걸려서 교체가능하답니다.


아니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전기차 타는게 무슨 죄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일을 처리해야하는건가요...


직영은 아시다시피 근무도 9 TO 6 고, 주 5일입니다.


그럼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가깝지도 않은 직영정비를 이용하라는 건지...


차량을 한번 입고하고 수리하는것도 아니고 입고후 진단 후 다시 차 가져갔다가


부품 입고되면 다시 방문해서 맞기고 수리완료되면 다시 방문...


이렇게 예약일정잡는데까지 3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마지막 콜센터 통화로 예약할당시 시간이 5시 15분경이였고


콜센터 직원분이 대전 직영점 통화가능시간이 5시 30분까지니


바로 전화해서 문의할 내용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폰시계로 5시 17분에 정확히 전화걸었는데 통화중으로 연결 어렵다 멘트 반복되더니...

5시 20분까지 계속 걸었습니다. 근데 20분에 업무 종료되었다는 멘트 나옵니다.


홈페이지에도 상담업무 5시 30분까지라고 나와있는데 그냥 10분정도는 일찍 닫아버리네요?

 

하아...결국 퇴근후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 꼭꼭 숨어있는 항목인 메일로 불편사항접수하기 를 이용했습니다.

 

위에 내용을 그대로 올렸죠. 그리고 7월 31일...금요일입니다.

 

뜬금없이 기아자동차 세종센터에서 연락이 와서는...

 

세종점에서 처리해주겠답니다. 요약하자면... 직영센터에 입고해서 배터리교체 판정을 받는과정후에도 배터리 부품이 와서 실제 교체가 진행되는데는 다시 입고가 되어야하니 그전까지의 과정, 그러니까 배터리교체 판정까지를 가까운 세종점에서 해주고, 그후 실제 교체는 대전 센터 입고하게끔 도와주겠다. 였습니다.

 

저는 감사하다고 생각되어 바로 방문하겠다고 하였고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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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진단받은 내용이 이겁니다. 배터리 65.2%. 관할센터에서 배터리팩 교체예정.
점심도 못먹고 온 보람이 있구나. 이제 부품오는대로 교체받으면 끝나겠구나 생각한게 제 오산이였을까요..

 

기사님은 배터리교체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알겠다고했고

기왕 온김에 리콜내용 업데이트내용 있으니 받으셔라 해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리콜내용은 2가지로 P단 기어에서 경사로 밀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내용과 BMS라는 배터리 관련 이슈가 있어서 업데이트. 이거였습니다.

이미 카페글로 이번 리콜건 업데이트하면 주행거리가 늘어난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근데 일시적으로 배터리 학습내용이 리셋되서 그런수준이고 시간지나면 다시 돌아온다고 알고있었구요.

 

배터리교체판정을 이미 받은것이기에 문제될거라 생각안했습니다.


대기실에서 대기하고있는데 연락이와서 가봤습니다.


업그레이드 했더니 배터리 효율이 100%로 나온답니다.


그래서 전 물리적으로 수명이 떨어진게 소프트웨어적으로 복구가 되는게 말이되냐 얘기했더니

기술부서에 배터리교체로 예약잡고 배터리팩 입고되면 연락주기로 최종 안내받았습니다.


이건 어쩔수없이 직영에서만 가능해서 방문해야된다고 안내도 받았구요.


근데 6시경 다시 전화가 와서는...


업그레이드로 배터리효율이 100%가 되어서 기아자동차 상위부서에서는 배터리 무상교체를 진행해줄수 없답니다.


진짜 대단하지않습니까?


업그레이드만으로 배터리를 새제품수준으로 만드는 기아의 기술력이란...


어쨌든 안된답니다. 타보고 문제있으면 다시 얘기하랍니다.


분명 보증내용에 배터리 효율 70프로 미만으로 떨어질시 무상교체해준다고 내용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업데이트해서 100프로로 만들고 해줄수없다 라고하면 명백한 계약위반이고 눈가리고 아웅아닙니까?


따지니까 그럼 직영 예약잡혀있는거 취소안하셨으니 8월 4일 오전 10시에 대전직영에 입고해서 다시 얘기하랍니다.


이게 지금 똥개훈련시키는 건가요...


그러면서 저 진단기록에 배터리교체예정이라고 쓰고 안내한 기사님한테 기아 상위부서는 1300만원이나 하는 부품을

기사님이 부담할꺼냐고 했답니다.


이게 진짜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네요.


이거 공정거래위반사항 아닙니까?


분명 입고하고 체크할당시에는 배터리가 교체대상이였습니다. 전산에도 있다시피...


근데 소프트웨어로 문제되는 내용 없애버리고 못해준다?


제차가 15년식인데 아마 15년식 타시는분들 점차 배터리 교체받아야 하는시기가 올겁니다.


이것들이 아주 대놓고 그거 해주기 싫다고 수작부리네요.


만약 다시 이전상태로 돌아가서 문제되면 그때는 어떻게 해줄거냐니까 그러시면 교체 해드려야지요 라고 합니다.


그냥 시간벌려는 속셈인가요? 센터 수차례 방문해야하는 고객불편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합니다.


이렇게 회피성 지침이 내려와서 직원들이 응대하는거라면 분명 고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물리적으로 떨어진 배터리 효율을 업데이트만으로 정상화 시켰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질않네요.

 

차량 업그레이드받고 회사돌아와서 완속충전기 꽂아놨었고 퇴근할때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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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믿기 어렵지만...158키로 탄다고 나옵니다.

절대 믿지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지켜보기로 합니다.


토요일엔 차량을 사용하지않았고... 오늘 주행하는데...


한 30km정도 주행했는데, 주행가능거리가 50키로로 나옵니다.


막 초단위로 떨어집니다.


집에 도착하려면 아직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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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은 96키로정도 주행했을때 이미 주행가능 거리가 ---으로 나옵니다.


센터 입고전 완충시 97키로 주행가능이라고 나온게 거의 정확히 맞고 변한게 전혀없죠.


차타면서 거북이 마크뜨는거 오늘 처음봤네요. 간신히 근처 충전소까지는 갔습니다.


센터에서는 주행가능거리 늘어났으니 더 타보고 문제되면 말하라고 했죠.


주행가능거리를 숫자만 늘려주셨네요? 실제 주행은 안되고?


당연한건데 도대체 무슨 생각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음해놓은 내용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들 말한대로 이게 해결된게 아니고


다시 이전상태로 돌아가면 명백히 보증 회피하는 내용으로 내가 고소하고 다른방법을 써도 할말없으시지않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한내용이 담겨있죠.


정말 소비자가 병신으로 보이는건지...상부지침이 그렇답니다.

배터리 효율관련해서 방문해서 보증규정대로 70프로 미만으로 떨어진 차가 와도

업그레이드(수치조작)만 해서 돌려보내라.


일단 유튜브 채널중에 오토포스트 라는곳이 조회수도 나오고

공정하게 차량관련 내용을 다루는것 같아서 제보해놓았습니다.


저만의 피해가 아니고 우리모두의 피해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하게 작성하다 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기차를 유심히 눈여겨 보시고 구매예정이신 분들중 현대,기아차량이 수입차 대비 정비가 용의할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걸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어떻게든 약속한 보증수리 처리안해주려고 수쓰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해당직원들은 내용숙지도 되어있지않고

 

관련조항을 찾아도 없다고 하는등 정말 답답하게 진행된다는걸 아셔야합니다.

 

인프라 구축이 덜되어있어서 시기상조가 아니라 팔기에 급급한 자동차 회사의 마인드가 바뀌지않아 시기상조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