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어머니께서 집에 냉장고가 다 되서 불안불안하다고...

새로 구입해야 할꺼 같다고 말씀하시길래...

어머니께 드릴 돈이 있어서...

그 돈으로 냉장고 사드릴까 하고 알아봤습니다...

한가지 모델을 정했고... 그 모델로 포털사이트에 최저가로 쇼핑몰 검색을 합니다...


지금도 최저가로 떠있는데...

정가로 550만원 정도 하는데... 인터넷 최저가로는 450만원 정도인 제품이...

급... 370만원대로 아주 저렴하게 포털사이트 최저가로 뜹니다...

포털사이트에도 뜨고... 큰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니...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클릭해서 들어가니... 특별한인 제품으로서 재고 물량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구매전 고객센터로 문의하랍니다...

지금은 사기인걸 알고나니... 왜 저기에 넘어갔을까... 생각하는데...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게 카톡으로 아이디 검색해서 문의합니다...



지금도 이게 사기인걸 인지하고 보니... 고객센터는 주말에 쉬는데...

주말에 답장을 하면 의심부터 했어야 하는걸...

그리고 낚시를 할때도... 고기가 입질을 할때 너무 빨리 채버리면 고기가 도망가는데...

입질이 와도 확 물때까지 기다려야 하잖아요??

사기꾼도 제가 확 물때까지 바로 낚아 채질 않아요...

 

사실 저는 여기서부터 조금씩 의심을 합니다...

저도 인터넷은 아니여도 물건 판매를 하기 때문에...

세금 문제를 다 아는데...

현금 유도를 못하게 되있는데...

판매자도 아닌... 고객센터에서 현금유도를??

카드 수수료라도 아끼고 물건 싸게 판매하려 하나??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최저가이니... 1~2만원도 아니고... 70~80만원정도 저렴하니...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근데 이놈의 사기꾼이 현금결재만 가능하다면서...

저한테 바로 사기꾼이 사기칠 사이트를 링크 걸어줬으면 넘어갔을텐데...

그 링크를 안걸어 줍니다...

그래서 전 급한 마음에 쇼핑몰에서 결재를 하고...

주문 확인을 요청합니다...


제가 어제 글 올렸을때 반말 극혐이라 댓글 달렸었는데...

맞습니다... 처음부터 반말했으면... 제 인성 쓰레기죠...ㅋ

근데 위 캡쳐 첫 카톡...

고객님 죄송함니다...

합니다가 아닌 함니다...

아... 이거 뭔가 문제가 있구나...

그럼에도... 최저가 메리트 때문에...

완전 미련은 못버리고... 마지막까지 확인을 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짜증이 나서 반말로 카톡을 보냈구요...



근데 사기라고는 생각안하고...

현금결재 유도로 국세청에 고발할 생각만 합니다...

결정적으로 사기로 알게 된건...





저 사기꾼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니... 옥션이랑 똑같고... 구입하기 누르니 로그인 창으로 바뀌고...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니... 주문창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주소와 연락처 입력하고 주문하기 누르니... 위 결재창으로 넘어갑니다...


바로 입금할뻔 했으나...


물건 한번더 확인한다고 뒤로가기 눌렀는데... 다시 앞으로 가기가 안됩니다...


그래서 계좌번호를 찾으려고 핸폰에 있는 옥션 어플로 들어가서...


주문정보를 보니... 어떠한 내용도 없는겁니다...


헐... 입금 전까지 가서야 이게 사기인걸 완벽하게 눈치 챕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모든 퍼즐이 맞아 떨어지네요...


최저가에 눈이 멀어 사기 당하기 딱 좋은거 같아 보입니다...


지금 역시도 사기꾼은 옥션과 지마켓에 여러 물건을 판매합니다...




뭐 사기가 아니면 정말 다행이지만...

지금 고객센터에 확인중이고...

이게 사기가 맞다면 피해자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