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 촬영 차 제가 일했던 곳에 오셨는데 (5년 전쯤인가) 사람들이 폰으로 사진 좀 찍을려고 했는데 엄청 뭐라 하시던데 (사진 찍히는거에 대한 스트레스)
방송 이미지로만 보다가 그런 모습을 보니 좀 실망 아닌 실망을 했더랍니다 같이 사진 찍어 주는건 생각도 못 할정도 였습니다 멀찌기 떨어져 찍는것도 뭐라고 하신터라 ....
제 여동생이 전주 모 성당(각종 행사 및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뒤에 사진찍고, 한복으로 갈아입고 섣당앞에 남아있는 하객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다들 돌아가신뒤에 가족들이랑 식사를 하기위해 근처에 있는 한일정이라는 음식점으로 매제와 여동생, 제가 걸어가고 있는데...
멀리서 "축하합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나는 방향을 보니...
최불암 배우님께서 전주에 한국인의 밥상 촬영을 오신 것인지, 공연을 오신것인지... 여튼 전주에 들리신 듯 하신데 가시는 길 일행과 지나치시다가 결혼식을 올린 여동생 부부를 보시고는 발길을 돌려 멀리서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기꺼이 가까이 오시더니 동생부부와 저에게 악수를 먼저 청하시고는 여동생 부부에게 결혼식 올린 것이냐면서 아들딸 낳아서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라면서 덕담까지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저는 악인도 호인도 100프로는 드문것 같습니다.
9번 나쁜짓 하는 사람도 어쩌다 1번은 착한일을 할 수도 있고 9번 착한일 한 사람도 실수로 1번이라도 악행을 저지를 수도 있구요..그걸 보거나 당한 각각의 경우 사람들은 본인이 겪은 일들만 가지고 판단할테니..서로 다른 평가들이 나오는 거구요..나에게 좋은 사람이 남에게도 좋은 사람은 아닐수도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