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슬렁슬렁 드라이브나 가려고 
차 타고 시내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에 앞차가 갈 지(之)자 주행을 하더라구요. 

저건 뭔가? 싶어서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며 살펴보는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아무리봐도 음주운전이다 싶어서 바로 112로 신고했습니다.


80km/h 도로에서 차가 멈췄다가~ 갔다가~
지나가는 차와 4-5번은 부딪힐 뻔 하고
중앙분리대, 벽이랑은 뭐 수도없이 박을 뻔 했습니다.

경찰관분이랑 통화하며 거리를 두고 계속 쫓아가는데
참 그 와중에도 자기 집은 찾아가더군요.ㅡㅡ


결국 집에 다 도착해서 경찰관분들이 따라잡으셨고 차에서 내리게 했는데
아재가 완전 만취해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더랍니다.

어휴 한 두번 하신게 아닐 듯 한데..
다행히 이번에는 시간 많은 백수한테 걸려서 아주 제대로 참교육 당하셨네요.

대리비 몇만원 아끼려다 면취에 벌금에..
부디 이번 기회에 반성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음주운전자 목격하면 부디 지나치지 마시고 꼭 신고해주세요!
신고충? 착한 신고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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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많은 댓글과 추천 그리고 조회수를 보며 놀랐습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 별거 아닌 15분이었는데 그 이상으로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음에 이런 상황이 있더라도 망설임 없이 다시 신고하고, 경찰관분들을 도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