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4학년 내 짝꿍은 많이 아팠었슴.
얼굴은 항상 창백했고 기운이 없어 점퍼도 혼자 못벋어 내가 소매를 잡아줘야 겨우 벋고 목소리에 힘이 없었슴.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학교에 안나왔고 한달뒤인가 학교앞 골목에서 엄마와 손잡고 가던 그 친구 만났는데 너무 반가운표정으로 활짝 웃더니 손을 들어 인사함.
둘다 수줍게 손인사만 했슴. 워낙 남녀가 유별했던 시절이라..
국민학교 5학년때 옆집에 사는 같은반 여자애가 있었음.
그때는 여자아이하고 어울리면 놀림받던 때라서 같은 반임에도 어울려본적이 없었음.
예쁘장하게 생겨서 더 부끄러워 더 피했던거 같음.
어느날 우리집에 동네 어른들이 모여서 모임을 하셨고 그애도 우리집에옴.
어쩌다 내방에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다가 여자애가 별보고 이름 맞추는거 알려준다고 옥상으로 올라가자고함.
그때 내 동생이 같이 간다고했는데 여자애가 못따라오게하고 둘이서만 옥상에 올라감.
그때 우리집 옥상에는 넓은 평상이 있었는데 가끔 수박도 썰어먹고 더울때 나와서 앉아있고 그런 용도였음.
나란히 평상에걸터 앉았는데 여자애가 뒤로 눞더니 나도 누워보라는거임.
왜냐고 물어봤더니 고개들고 하늘을보면 목이 아프니까 누워서보면 편하다고했슴.
그래서 나도 그애 옆에 누웠슴.
뭐 저건 무슨별 저건 무슨별 하더니 저기 깜빡이는 별 보이냐고 물어보는거임
안보인다니까 자기가 보는곳을 따라보라며 자기볼에 내 볼을 같다 대라고 하는거임.
불편했지만 억지로 볼을 맞댔는데 심장이 ㄷㄷㄷㄷ
터질거같이 뛰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는거임.
순간 당황해서 일어서려는 나를...
쓰다 지치네....다음에기회되면 다시 정리해서 쓸게요
4학년 내 짝꿍은 많이 아팠었슴.
얼굴은 항상 창백했고 기운이 없어 점퍼도 혼자 못벋어 내가 소매를 잡아줘야 겨우 벋고 목소리에 힘이 없었슴.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학교에 안나왔고 한달뒤인가 학교앞 골목에서 엄마와 손잡고 가던 그 친구 만났는데 너무 반가운표정으로 활짝 웃더니 손을 들어 인사함.
둘다 수줍게 손인사만 했슴. 워낙 남녀가 유별했던 시절이라..
살기 힘들어서 모임은 사치라 생각하고 못만나다가... 24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요새 왕따가 너무 심한다는 얘기를 했고 우리때는 그런게 없지 않았냐라고 했는데... 너는 기억 안나지만 애들 참 많이 괴롭혔다 나 역시 니 짖굿은 장난때문에 힘들었다라는 얘기 듣고 하루 하루 반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국민학교때 유난히 여자애들 발육상태가 좋아 또래 남자애들보다 많게는20센티가량 더 컸음.
그때 쳐다봐도 큰 산 같았음.
걔 때문에 탑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음.
그 여자애 홍수때 마을 건너는 다리가 잠겨 등교 못함.
기회는 이때다하고 그애를 따르던 여자애들 괴롭힘.
다음날 큰산이 등교했고 나랑 정권탈취를 꽤하던 친구를 그냥 멱살잡고 들어올리다시피 메다꽂음"
친구는 패데기쳐졌고 꼬라박히며 책상 모서리에 이마를 찍어 순식간에 계란만한 혹이 생겼고 교실이 떠나가라 대성통곡.
난 그 자리에서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팔다리가 원망스러웠고 쓰러져우는 친구에게 엎어지다시피 달려가 괜찮냐고 괜찮냐고....
큰산이 나를 끄집에 당겼지만 살기위해 친구를 꼭 붙잡고 발버둥쳤던 그런 순간이 ㅠㅠ
명희야~이제 내가 너보다 키 클 것 같은데ㅋㅋ
잘 살고있냐?
그땐 니가 너무 무서웠다.
국민학교 1~2학년 때 동네 슈퍼집 딸래미랑 같은반. 그런데 그 딸래미가 약간 지적 수준이 또래보다 조금 떨어지는듯 했음. 처음엔 짝이기도 하고 같은 동네라 친하게 지내다 보니 나를 좋아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과자도 가끔 챙겨주었음 그러던 중 우리 집에서 놀다 삐쳐서 집에 돌아 간 이후 거리가 멀어짐... 시간은 흘러 6살 아들과 함께 누님의 미용실을 찾아갔음.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 동네로 기차철길 밑으로 놀이터가 생겨서 아들과 놀던 중 아들이 2살쯤 위의 동네 아이와 형형~ 하며 잘 노는거임. 한참을 놀다 그 아이의 엄마가 찾으러 왔는데, 그 때의 그 슈퍼집 딸래미였음 나는 딱 보고 알아보긴 했지만 그쪽에선 모르는듯... 그냥 혼자서만 반가워 하며 집에 가는길에 아들에게 어린시절 이야기 해주며 처음으로 어린시절을 추억했음. 잘 지내는 모습 보니 반가웠다 경아야~ 항상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