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이아이의 마지막 고객분들이십니다..'

제가 조금전에

버스에서 내리시는 고객분들께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어제

운행중에

회사에서 전화가옵니다..

'기사님~지금 타고있는차
내일 폐차하니깐 내일 아침에 서울 올라와서
차 바꿔서 가세요~'

이 회사에 입사한지

3년차지만 그동안 수많은 버스들이

폐차가 됐겠지만..

한 버스의

마지막운행을 제가 하게되니

그냥 감회가 새롭네요..

10년동안



많은 곳을 다녔을테고..



많은 승객을 태웠을테고..



많은 일들이 있었을텐데..

10년동안..

고객분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주어서 수고했다고

토닥 토닥 해주고 보내주었답니다..

다음생에는

더 좋은 버스로 태어나거라..

고생했다..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안녕..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