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친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저또한 이날씨에 미쳐서 약180km 거리의 군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1박2일정도로 코스를 짜야 몸에 무리가 안가겠지만.. 1박2일은 짐도 많아지고 아직 휴가기간이 아닌관계로

 

당일 종주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결론은.. 종주는 완료하였지만 역시나 무릅과 허리에 통증이...ㅋㅋ

 

진천-군산 종주 후기 썰을 풀기전에..

 

요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자전거 타시는분들이라면 알고계시는 사항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안전과 자동차 운전자분들의 교통에 방해가 안되도록 몇가지 사항만 알려드리고 썰을 풀까합니다..

 

우선 자전거 주행방법..

 

전 군산까지 주행하면서 80%정도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만 이용한다면 교통에 크게문제될건 없지만  전용도로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반 국도를

 

이용할 일이 생깁니다.

 

그때는...

그냥 허접하게 엑셀에서 그렸습니다.ㅋㅋ

 

아시다시피 제일 우측차선.. 편도 3차선일때는 3차선이 되겠죠..

 

최 우측차선중에 1/2에 해당하는 오른쪽 부분이 자전거가 이용할 수 있는 도로입니다.

 

최우측최선의 1/2부분까지 허용하는 이유는 너무 우측에 붙어서 주행하면 입간판, 이정표, 가로수, 가로등

 

기타 고정 시설물의 충돌방지와 차량이 자전거 옆을 지나갈때 충돌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너무 바깥차선에 붙어가면 차량운전자들이 이정도면 지나갈수있겠다~ 싶어서 1차선으로 이동안하고 지나가다가

 

충돌로 사고가 나는경우도 있기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좌회전 방법..

 

저도 훅턴이라는걸 이번에 알게됐습니다.ㅡㅡ;;

 

자전거 탄지 5~6년이 넘었는데도 말이죠..

 

우선 훅턴의 이해를 돕기위해 또 엑셀에서 그림질을 좀 했습니다..허접해도 이해하세요..ㅋ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그린건지 모르겠네요..ㅎㅎ

 

제대로 아시는분 제가 그린게 틀렸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훅턴.. 예전에는 자전거도 좌회전차선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통흐름 및 사고방지를 위해 자전거는 좌회전차선 이용을 금지했고 

 

지금은 훅턴을 해야합니다. 

 

방법은 주행중 좌회전을 해야할 일이 생긴다면 사거리에서 그대로 교차로를 지나갑니다.

 

지나가서 대기장소라고 하는곳... 지금 우리나라는 따로 자전거 대기장소를 만들어놓지 않습니다.

 

횡단보도 건너기전 넓은 대기장소에서 기다리셔야 할듯하네요..

 

그 대기장소에서 기다리신후 다시 진행방향에 맞는 신호등이 켜지면 주행을 하시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신호를 2번 받아야하기에 좀 귀찬고 번거롭겠지만 이게 더 안전하다고 하니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훅턴이 이게 아니라면 댓글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종주 후기 올리겠습니다.ㅎㅎ 말이 좀 길었네요..

 

근데 왜 군산까지 갈 생각을했냐!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친구가 군산에 살고있고 4대강 자전거 길 만들었다길래 한번 타보고싶었을 뿐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극구 말렸지만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맘으로 새벽 5시반에 기상해서 준비 후 6시에 출발했습니다.

 

집 근처 CU편의점에서 포카리와 파워에이드를 하나씩 사서 포카리 한모금으로 긴 여정의 시작을 제 몸에게 알립니다.ㅎ 

 

진천에서 오창 과학단지까지는 일반 국도롤 이용해야 합니다. 여긴 촌동네라서 아직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습니다.

 

 

40여분을 열심히 달린 후 오창 과학단지를 지나서 옥산쪽으로 갑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미호천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옵니다.

 

거기서 부터는 차량 걱정없이 앞만 보고 달리면 됩니다.ㅎ

 

아침 이른시간이고 토요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교통량은 별로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니 그냥 앞만보고 달릴수있어서 일반도로보단 속도가 좋네요..

 

2시간10분정도 걸려서 세종시에 들어섰습니다. 8시 좀 넘었는데 벌써부터 날씨가 후덥지근합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큰일났네요..ㅋㅋ

 

 

세종시를 지나가다보니 참샘약수가 있네요.. 식용가능하다고 해서 다마신 포카리스웻 PT에 물을 채우고 목도 축이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가다보니 이렇게 멋진 도로도 나오더라구요.. 한두리대교? 맞나.. 그 밑에 설치된 도로인데.. 살짝 무섭기도하고.ㅎㅎ

 

이 다리를 건너 한참을 계속 달렸습니다. 

 

어느덧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 다다랐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 박물관 앞을 지나가고 있어서 많은 라이더분들이 이곳에서 쉬었다 가시더라구요.

 

여기서 세수도 하고 열도 식히고 칼로리 보충도 하고 20여분 쉬었습니다.

 

자전거라는 공통된 취미가 있어서 그런지 옆에서 쉬고계신 다른 라이더분들과 서스름없이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짧지만 잠깐 만난 라이더분들과 이렇게 얘기할수있는것도 자전거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코바는 여유있게 가져와서 옆에 계신 라이더분도 드리고 저도 먹으면서 충분히 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여기까지 약 70KM정도 왔네요..

 

 

공주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종주의 또다른 즐거움은 종주수첩에 찍는 인증도장입니다. 참 별거아닌데 말이죠..

 

이것도 완주 할수있도록 일조를 했습니다.ㅎㅎ

 

그런데 생각치도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스맛폰 배터리 엥꼬..

 

여유분으로 배터리 한개를 더 가져왔는데... 물론 출발 전 스맛폰과 여유배터리 완충하고요.

 

그런데 벌써 스맛폰에 있는 배터리는 다 쓰고 이제 하나남은 배터리를 갈아끼웠습니다.

 

GPS와 자전거네비와 트랭글 어플을 실행시키고가니 배터리 소모가 장난아니네요.

 

난감합니다.. 아직 반정도밖에 못왔는데.. 하구둑 가다보면 멋진풍경이 많이 나올텐데..ㅡㅡ;;

 

우선 절전모드로 실행시키고 다시 출발..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남은 배터리마져 밥달라고 자꾸 삑삑 거립니다..

 

공주에서부턴 사진도 안찍고 부여->논산->익산->강경까지는 무정차 폭풍질주를 했습니다..

 

그래봐야 평속 22~3키로지만..ㅋㅋ 너무 더워서 이러다 쓰러지는거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강경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하게 떼우고 이제 얼마남지않은 군산을 향해 또 달립니다.

 

군산까지 30여키로를 남겨두고 스맛폰이 꺼졌습니다.ㅡㅡ;

 

스맛폰이 꺼진것도 문제지만 소나기까지 옵니다.

 

소나기치고는 강수량도 제법많고 비내리는 시간도 장난아닙니다.

 

속옷까지 다 젖고.ㅎㅎ

 

우중 라이딩을 1시간 반정도 해서 군산 금강하구둑에 도착을 하고 오늘 하룻밤 신세를 질 친구집으로 갑니다.

 

친구집에 도착하니 7시 10분정도 됐네요..

 

친구집에서 샤워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위해 군산에 유명하다는 고깃집으로 갔습니다.

 

 

군산에 양지 로스 정육점..

 

이날은 치맛살밖에 없다고해서 치맛살과 서비스로 주신 차돌박이로 단백질 공급을 했습니다.

 

소주한잔 하니 잠이 쏟아져서 간단하게 맥주만 한잔 더하고 담날 11시까지 꿀잠을 잤습니다.ㅋ

 

일어나서 점심은 군산 지린성(중국집)에 가서 고추짜짱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청매움ㅠㅠ)

 

여기도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네요.. 갔더니 사람이 줄서서 기다리더라구요..

 

집으로 올때는 무릅과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올 자신이 없어서 자전거는 친구차에 맡기고

 

군산에서 버스타고 진천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끝까지 완주했다는거에 제 자신이 참 자랑스럽네요..ㅋㅋㅋㅋ

 

하지만!! 다시는 못할짓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