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자전거 횡단보도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하고 충돌했던 것 올렸던 사람이에요~

 

 

우선 상황은 위 그림과 같았습니다

물론 운전자분은 제가 전용횡단보도를 가고 있던 중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그건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침에 회사에서도 '보험으로 처리해달라고 해라 vs 경찰서에 사고접수하고 기다려라' 로 나뉘었습니다.

 

 

운전자 분은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났으니 사고기록을 남기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합의를 원하셨고,

제 입장에서는 자전거가 제것이 아니기도 하고, 서로 협상을 해서 합의금을 받는 것보다

확실히 공적으로 마무리 짓기를 원했습니다.

 

 

사고 대처에 있어 제가 현장을 떠나지 않고 경찰을 곧장 부르지 못했듯이,

그 분 역시 내리지 않고 화살표로 이동하신 건 고의가 아니라 당황스러우셨을겁니다.

 

 

어제 저녁에 보험처리를 원한다고 전화를 걸었을 때,

운전자분은 개인 간 문제로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게 제가 매정한 것 같아 서운하셨을 것이고,

저도 전화로 운전경험도 없다며, 통원치료가 필요하긴 하냐며  묻는 그 분이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아침부터 경찰에 신고하고, 정말 아프지도 않은데 입원하고 이렇다면

그 분도, 저도 편하지 않을 것 같아 오늘 계속 보험처리 부탁드린다고 전화드렸어요

점심 쯤 되서 보험사에 연락했다고 문자오더라구요.

 

 

 끝까지 가보라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보배분들처럼 밖에서는 몰랐던 분들이 도움도 주는데, 돈때문에 그럼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차를 잘 모르지만 보배드림 회원님들 도움이 모여 몰랐던 것도 배우고, 그래서 더 현명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