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사무실에서 열일중, 점심시간은 다되어가고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생각하며 룰루랄라~

일을하고 있는도중, 평소에 카톡만 하고 전화 잘 않하는 와이프 한데 전화가 걸려옴...

자전거 타고 집에가는도중 자동차가 튀어나와서 부딪치지는 않았는데, 급브레이크 밟고 넘어지면서 무릎을 바닥에 부딪쳐서

퉁퉁 부었다함 ㅡ.,ㅡ;;  일단 경찰에 신고먼저 하라 그래놓고 현장으로 출동...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어본 결과..

와이프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같이 형성된 길로 자전거로 주행중,

저 구간이 내리막 구간이고 바로앞이 큰 사거리 라서 속도가 붙으면 위험하기때문에

평소에도 조심하면서 다니는 길이었는데 운동삼아 자전거 타고 오전운동 다녀오는 길...

그런데 자동차가 나오지 말아야 할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자동차 (회색 엑티언스포츠)

운전자 및 동승자 총 4명 늙은 사람..

운전자와 와이프가 처음에는 좋게좋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동승자중 한명이

뭔 젊은여자가 부딪치지도 않았는데 그런걸로 바쁜사람 붙잡아 놓냐고 고성으로 와이프 한데 씨블씨블 거렸다함..

평소 높은 옥타브와 함께 파이터 기질이 끓어오르는 와이프가 같이 ㅈㄹㅈㄹ 하니까

그제서야 늙은이들 버로우 타버리고 차 안으로 들어가서 빼꼼히 쳐다봄...


그리고 저 도착, 일단 보험 부르시고 우리는 경찰 불렀으니 이야기 들어보고 원만히 해결하자함..

사진 몇컷 찍고 있으니 경찰도착. 중년경찰 청년경찰 두명도착...

그런데 글쎄 중년경찰이, 인도옆에 붉은아스콘 포장된 부분이 자전거 도로가 아니라함...

졸라 어이없어 하는데, 늙은 운전자가 보험으로 다 치료 해줄테니 빠빠2 하자고함..

그리고는 중년경찰이 자동차 바퀴와 자전거 넘어졌던 부분 흰색 락카질 몇번 쓱삭쓱삭 하더니

운전자가 보험처리 해준다고 하니 잘 해결하시고 안될거 같으면 자기네 지구대로 오라고하며

아까부터 계속 가만히 있던 청년경찰이 명함주고, 중년경찰이 구급차 불러주고 떠남....


일단 오케이 하고 병원가서 와이프 무릎사진찍고, 뼈는 안다쳤고 통원치료 하면서 물리치료 등등 하라고 하심.

그런데 병원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지나가도 보험회사고 늙은 운전자고 아무도 연락이 안옴..

그래서 병원볼일 끝나고 나오면서 와이프가 늙은 운전자 한데 전화하니까

인도로 자전거 타고 와놓고 지는 아무 책임 없으니까 그쪽에서 알아서 치료 하라면서

자기네 보험접수는 못해주겠다 하며 와이프 한데 개샤우팅을 날림... 

그럼.............. 차가 인도 옆탱이로 튀어 나오는건 정상적인 일임? ㅎ

(중년 경찰이 현장에서 여기는 자전거 도로 아니에요.. 이말듣고 이상한 용기가 생겼나봄.. ㅋㅋ)

약국가서 약 처방받아서 돌아오니 차안에서 통화중인 내용을 중반부터 듣고는 (마누라 스피커폰으로 통화,, 옆에서 다 들었음)

좋게 말할놈은 아니다 싶어서

아.. 그럼 니일은 니가 알아서 하고 우리일은 경찰에 가서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냥 끊으라하고 끊음.


지구대 가서 진술서 작성해주고 나옴...

와이프 그 지구대 가서 중년경찰한데 아저씨가 이상한 소리 해서 그 사람이 보험처리 못해준다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또 파이터 기질이... ㅡ.,ㅡ ;; ㅋ 



끝나고 돌아서 나갈려는 엑티언 스포츠..

 


오후 4시경.. DB자동차보험 에서 와이프 폰으로 문자왔다고함...


그러나 늦었다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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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상대차 보험당담자 전화와서 차주에게 이런경우는 우리고객님이 잘못한 사항이라서 100프로 보험처리 해줘야 된다

하니까 그 늙은이는 왜 우리보험사면서 내편 안들어주냐고 ㅋㅋㅋ

보험담당자 우리고객이지만 저렇게 말끼 못알아 먹는경우 처음본다고 저보고 하소연함.  

경찰서 교통사고전담반에서 연락옴. 피해자 입증됬으니 사건이므로 교통사고머시기 서류 때서 받아가라고함.

(차후 상대 보험사 제출용)

같은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정형외과 알고지내는 의사분 있어서 지인찬스로 천천히 면밀히 세밀히 치료하고 나중에

천천히 보험사에다가 청구하라는 조언까지 들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