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아버지 신씨의 고교동창 A씨가 재판부에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부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6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 제2호 법정에서 열린 '신씨부부 사기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61)씨는 "피고인들이 지금까지도 야반도주가 아니고 이민을 간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 거짓말"이라며 "토요일이면 제가 우리집 아이, 마이크로닷 등 신씨네 아이들을 데리고 목욕탕을 다녔고 일요일이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우리농장에서 뛰어놀던 각별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밤 연기처럼 사라진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IMF로 힘들었지만 우리목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기계설비로 그 규모가 목장용지 1만1천570㎡, 건물면적 2천158㎡에 이르렀다"며 "피고가 주장하는 회사부도로 우유납품을 거부당해 우유를 다 버렸다는 말도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부부가 도망간 이후 힘겨웠던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