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황당하고 슬프고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일이 있었 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유선방송 일을하고있는 30초반 입니다
대구 수성구에 나름 좋은 위치에 있는
L캐슬 아파트가 있어요 거기에 저는 유선방송 수리를
하러 같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대고 인터폰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같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보이는 아이가 엘리베이터앞에 있더군요 저보고
뭐하시는 아저씨에요 이렇게 물어봐서 티비고치는 아저씨예요 이렇게 말했죠 그러니깐 아이가 ㅇ ㅏ~~~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하고 엘리베이터가
와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이가 문을잡고 못올라
가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보고 왜안가요? 이렇게 물을때 입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뛰어오셨어요
아이엄마 였어요 아이어머니께서 아저씨 먼저 보내드리지 이렇게 애기하니깐 그쪼끄만 아이가 ..
티비고치는 사람인데 기다리면되지 이렇게 애기하면서 저를 처다보더군요
순간 저도모르게 얼굴이 굳어지고 인상이 써졌는가봐요
아이어머니도 그순간 뭐라고 해야될지 몰라
제얼굴만보고 있고
멘붕이온 상태여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고객님
집에서 수리하고 나왔는데 그냥 왠지모르게 우리아이들 생각도나고 눈물도나고 자존심도 상하고
우리아이들도 혹 저렇게 애기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원래 술을 잘못하는데 너무속상해서 맥주한잔 하면서 글적네요 유선수리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고객한테 빰맞는일 전봇대에서 떨어지는일 많이 있지만 오늘이가장 아프고 속상하네요
형님동생님들 저희같은 서비스기사들 나름 열심히하고
조금이라도 친절이 하려고합니다 그런분들 오시면
말씀이라도 따뜻하게 부탁드립니다 ....




그냥 하소연 한것인데 이렇게 관심받고 위로를받아서
너무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조금더 관대한 어른이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하이튼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