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기사라는 포지션이 불쌍한게 아니라 

 

수리기사의 현실이 불쌍하네요

 

 

세탁기를 9년째 쓰는거라 작동이 됐다 안됐다 하기 시작해서

 

AS를 불렀는데 막상 오니까 또 잘됨

 

그래도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고 시간이 30여분 이상 소모됨

 

집이 외딴곳이라 왔다갔다 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간 30분은 잡아야 하는데

 

자기가 오늘 수리한게 없으니 출장비는 안받겠다고 하더군요

 

콜센터에서는 1.8만원 발생한다고 고지를 했는데 말이죠

 

아니 그래도 받으셔야 수당도 받고 하는거 아니시냐고 했더니 맞다고 그러더군요

 

 

선진국 같으면 내가 고치지 못해도 뚜껑따는순간 시간당 60불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벌써 15년전인데 말입니다

 

 

기술자를 불러서 2시간 가까이 일을 시켰는데 오히려 기술자가 눈치보며 돈달라고 못하는 상황

 

안타깝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당연시 되는 타인의 노동력 무시 세태

 

 

그래도 그러시면 안된다고 출장비 결제 해드리고 보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