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될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GV80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에어 서스펜션 탑재며,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GV80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사양이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인 G90에도 현재까지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지 않아 의아함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GV80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현대차를 비롯해 제네시스는 유독 에어 서스펜션 적용에 보수적이었다. 이는 유압 서스펜션 대비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에어 서스펜션 대신 내구성이 좋은 유압 서스펜션을 사용해 높은 승차감을 구현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꿔 이후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 DH와 EQ900부터 다시 유압 서스펜션을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높은 승차감을 위해 EQ900의 경우 삭스와 공동 개발했으며, 실제로도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했다.

(▲사진출처 : CARSCOOPS)

그러나 앞으로 출시될 GV80에서는 다시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수입 부품을 사용했던 이전과 달리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에어 서스펜션의 최대 단점으로 손꼽히는 비싼 수리비를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비스가 개발한 프리뷰 에어 서스펜션은 단순히 높은 승차감만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산차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정확한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돼 차량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노면 충격에 대비해 감쇄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율 주행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술로써 자율 주행에 대비하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기술 중 하나다. 미래에 펼쳐질 자율 주행 시대에 운전자가 수면을 취하더라도 완벽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인천대교 등과 같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다리 등에서 운전자가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자동차가 스스로 차고를 낮춰 안정감을 높이거나 철도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차고를 높여 노면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등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을 할 필요 없이 차량 스스로 조절이 가능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시에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GV80에서는 최대 10cm까지 차고 조절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가 될 GV80은 올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