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처리한다고 말만하고 실제로 안한다는 말이 있어

불법주차 과태료 등등 신고한 것 10개를 처음으로 정보공개청구 해봤습니다.


개인정보 운운하면서 안보내는 지자체도 있다고 했는데

우려와 달리 증거자료와 함께 답변이 다 와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해당구청 담당자라는데


정보공개청구는 업무가 처리할게 많아 힘이드니


저더러 적당히 청구해주십사 전화를 했다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추가) 정보공개청구 업무는 주사보나 서기보가 혼자 처리할 수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

녹음본 다시 듣고 몇 문장 추려 인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정보공개청구 같은게 할 때 한 건마다 노력이 좀 많이 들어요"

"한두 개 정도 해주시면 괜찮은데 너무 많이 하면 쪼끔 힘들거든요"

"제가 이것만 하는것도 아니고 좀 힘들기도 했었거든요"

"요새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업무가 과중하다 보니까.." 

"저희 과장님 같은 경우도 이런게 너무 많다보니까 쫌...이게 절차가 쫌 많거든요"


다행인지 말투는 상냥했습니다만..

말투는 상냥했으나 뼈가 들어있네요 허허


정보공개답변받고 우리 지자체는 일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전화 받으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정보공개청구 해본 다른분들도 이런전화 받아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