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2.0T의 가속력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았죠. 일반유와 고급유 사이에 갭이 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이기에 정말로 스팅어가 고급유와 일반유 가속력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쏘카 스팅어 2.0T 깡통을 빌려서 고급유 만땅 채운 뒤 1주일 지나서 기름통이 비워지면


저절로 고급유 학습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제가 좀 엉뚱합니다ㅠㅋㅋㅋ)


그래서 스팅어 2.0T를 빌려서 고급유를 가득 채워 두고 반납했다가 기름이 다 줄었을 때 다시


고급유로 채워서 제로백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고급유는 다행히 쏘카존 근처에 1500원대의


미친 가격으로 파는 곳이 있더군요. 10월 말쯤에 측정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런치 써서 약 6.5초 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런치는 딱 한 번 써봐서 좀 더 시도 하면 더 잘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이어 스키드음이 꽤 많이 들립니다. 아무래도 4계절 타이어이고, 확인해보니


타이어 마일리지도 거의 다 됐더군요. 4만 넘게 탄 차이니 그럴만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스포츠 타이어를 끼우면


좀 더 단축될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2.0T 급의 차 중에서 330i의 가속력이 좋다고 하는데요, 약간은 부풀려 진 것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330i의 전반적인


가속성능은 훌륭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보고 보통 사람들이 330i의 제로백이 5.9초라고 하는데요, 영상을 잘 보시면 런치컨트롤을 적극적으로


쓰는데도 불구하고 타이어 스키드 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좀 신기할 정도로 안나죠.


 거기다가 영상 남김 글에 17인치라고 돼 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08wxZBvJ64&t=19s


그렇다면 보통 국내에서 팔리는 M팩이 아닌 17인치 앞뒤 225의 휠 크기에 스포츠 타이어를 끼운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야 가장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네요. 만약 M팩을 끼운 것, 즉 18인치에 앞 225 뒤 255에 스포츠 타이어


끼운 것은 이보다 조금 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6초 초반대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이것을 보면 결국 직분사 터보 엔진은 고급유를 넣어야 제 성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렇게 고급유 학습을 해서 출력이 잘나오니 미션 반응도 더 좋아지더군요. 


사실 이건 제가 경험한 올 여름 일과 연관되는데요, 올해 여름 정말 더웠죠. 그래서 차를 낮에 밖에다 2시간 이상 세워두면


차 미션이 늘어지더군요. 즉, 더운 날씨에 터보 엔진이 제 출력을 내지 못해 rpm을 더욱 많이 쓰면서 변속을 하더군요.


그러니 차가 뭔가 늘어지는 느낌이고 기름도 많이 먹더군요. 아무래도 변속기 로직이 특정 rpm에서 X마력 정도가 나와야


변속이 되는데, 그 마력이 안나오니 rpm을 더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팅어도 일반유 때는 좀 더 rpm을 많이 썼는데, 고급유 학습을 하니 낮은 rpm에서도 더 빨리 변속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