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씨 연세가 제 부모님과 거의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나 아버지 친구분들, 동네 아저씨들 등 알고있는 그 시절 살아오신 분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개가 안그랬습니다. 특히 혼외자를 두는 일은 온 동네가 시끄럽게 소문이 나는 일이라서 당시 동넷분들이 모이면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한번씩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제 70대 초중반인 그분들의 장년시절은 우리나라가 산업화된 70-80년대인데, 이 시절에 축첩과 두집살이가 예사로 벌어졌다는건 아니겠죠?
뭐..그때나 지금이나 남녀의 애정에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겠지만 아무리 그때그시절이라도 저러는건 너무 심했습니다.
그냥.... 같은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살아서....
고등학교때 아드님이랑 친구랑 사겼었는데.... 그래서 그냥 친구 아버님 욕하는 것 같아 좀 그렇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이 그랬어요.
시골에 부지기수로 많았어요.
서방은 술에 노름에 기집질에... 집안 건사는 어머님들이 하시고...
이외수님 편드는 건 아니지만... 지나고 보니...
그렇다고 지금 이외수님 욕하는게 어머님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이런 말들이 비겁한 변명 아닐까요? 그 시대 그곳에서는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건 그사람 인성과 관련된거지 그걸 그 시대상의 탓으로 돌리는지요? 좀 비겁하지 않나요? 그 시대에 안 그런 남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외수 부인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홧병이라고 아시죠? 제3자에겐 별 의미가 없는 말이지만 당사자에게 그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