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는 1차선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한 아저씨에게 이유없는 길막을 당하였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는 퇴근 길에 차선 정 가운데를 자전거로 타고 가시는 아저씨가 발견하였고
이대로 가면 자칫 충돌 위험도 있을 뿐더러 차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크락션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크락션을 세게 누르면 아저씨가 자칫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여러 차례 가볍게 울렸지만 반응이 없어 이에 크락션을 계속 울렸는데도 끝까지 길을 막으셨습니다.

 

퇴근 길이었고 1차선이었기 때문에 뒤에 차들도 쭉 다 밀린 상태여서 뒷 차들 또한 크락션을 계속 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저씨가 중간에는 아예 멈춰서 정차도 하시는 게 참 소름이 돋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 싶고 정말 창문 열고 시원하게 욕하고 싶고 내려서 싸우고도 싶었지만 

옆에는 임신한 아내가 타고 있어서 자칫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꾹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 아저씨 왜 이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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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PM 1:37


안녕하세요, 블박 차주입니다.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랬습니다.

저 상황에서 창문을 열고 말하거나 차에서 내려 직접 다가가 말하는 행위는
현재 옆자리에 타있는 임산부에게도 저에게도 안전한 행동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 입니다.

또한 도로 옆에 빌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크락션을 누른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흥분한 나머지 미처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제 크락션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도로 옆 빌라 입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