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보배드림에 대해서 들어본적은 있으나 활동한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사고나고 많은 지인들이 보배드림에 사연을 쓰고 조언을 구하라고 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사건의 개요


사고는 5월 29일 19시 55분경 신호대기하던 저의 차량(동승자 조수석: 와이프, 뒷자리카시트: 만1세,만2세 자녀)을 1톤 포터 트럭이 후방에서 추돌하였습니다.

 사고수습을 위해 차에서 내린 저는 상대방 차량 운전자가 내리지 않아 상대방 차량으로 갔습니다. 가서 얘기하려고 하던 중 갑자기 후진하여 다시 한 번 추돌합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고, 차에 타고 있던 가족들이 걱정되어 차로빨리 돌아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운전자측 사이드미러쪽을 잡고 차의 진행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가해자는 고의적으로 위와같은 행위를 총 3회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타고있다고 얘기를 해보고, 운전자측 창문을 두드려보았지만, 말릴 수 없었습니다. 가해자가 다시 4번째 고의 추돌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마침 순찰돌던 경찰 두분이 발견하고 가해자 차량으로 접근했습니다 (와이프가 당시 경찰에 신고하고 있는 상황과는 별개로 운좋게). 그러자 갑자기 차선 변경해서 도주해버립니다. 그상황에서 저는 가해자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잡고있어서 끌려갈뻔 했습니다.  도주하던 차량은 다른차와 2차사고를 내고 잡히게 되었습니다.

 

피해상황


저와 저의 와이프는 정형외과적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이 나와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 와이프는 외상 후 트라우마로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고, 저도 조만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뒤에 타고 있던 두 딸은 카시트 덕분인지 외상은 없어보입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있을지도 몰라 소아재활의학과에서 진료를 보고 현재 지켜보고있는 상황입니다.

차량은 현재 뒷부분이 다망가져서 견적이 700정도로 사업소에서 예상하고있습니다. 차량 구입한지 2년 안되었습니다. (사진첨부)



 형사/민사 사건 진행상황


피해자인 저와 저의 처,  그리고 2차사고의 피해자, 가해자 모두 조사를 받은 상황입니다.(가해자는 구속되진 않았습니다.)

경찰에서 조사관이 설명하기를 이 사건은 첫 번째추돌과 뒤의 고의적인 추돌로 나눠서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첫번째는 흔히 많이 일어나는 후미 추돌사건(음주운전)이고 두번째는 위험한 흉기(자동차)에 의한 특수 상해라고 합니다. 가해자의 혐의가  음주운전, 도주, 미필적 고의에의한 과실치사, 특수폭행(제가 법알못이라 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등이라고 하고, 가해자는 그떄 상황이 기억나지 않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합의하고 싶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보배드림에 글을 쓰기위해 블랙박스영상을 편집하기위해 다시보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쳐버릴거 같았습니다. 그떄 당시에는 너무 정신이없어서 그냥지나갔었는데, 가해자가 도주하는 순간 제가 정말 죽을뻔했다는 생각도 들고 절대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형사/민사다 동원해서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싶은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어린 자녀 두고 계신분들은 차 태울때 꼭!!! 카시트 해주세요. 이번에 카시트 아니었으면 애들도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