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설사병으로 고생하다가 잠도 못자고 새벽 일찍 출발했습니다..

 

비가 덜 그쳐서 자전거를 타지도 못하고 끌고서 동서울터미널까지 걸어갔습니다..

 

1시간 정도 걸었네요..ㅋ

 

 

6시버스에 자전거와 몸을 싣고 충주로 고고씽~

 

 

 

설사병에 잠도 못잔 지친몸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강풍경보가 내려진 날씨는 또다른 장애물이..

 

맞바람이 계속 부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서있을땐 뒤로 막 밀린다능..ㄷㄷㄷ

 

달리다가 바람때문에 옆으로 넘어질뻔도 하고..ㅜㅜ

 

 

날씨와 몸상태 때문에 밥먹고 설사하고 쉬는시간 다 포함해서 11시간30분이나 걸렸네요..

 

도착하니 팬티가 엉덩이에 붙어서 안떨어지더라능..+_+

 

 

 

 

충주 탄금대(시민종합운동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부분에서 팔당대교까지 132km..

 

팔당대교에서 삼성동까지 25km..

 

총 157km..

 

 

 

 

다음에 계속 이어서 달려아할 구간들이네요..

 

여름휴가전까지 구간별로 끊어서 달리고

여름휴가땐 한번에 완주하려고 합니다..

 

부산까지..

 

 

 

시작점 부근의 자전거도로입니다..

 

탄금호를 끼고 달리는게 시분이 참 시원합니다..

 

 

 

중간중간 표지판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주의력과 한글만 읽을줄 알면 길을 잃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의심하면 안되요~ 믿고 따라야해요..

 

현기차 언플을 의심하듯이 의심에 가득차서 표지판을 믿지 못하고

자기가 직접 구글링으로 검색하고 그러면 다른길로 갈수 있습니다..

 

무조건 믿고 달리는겁니다..ㅋ

 

 

 

충주시내를 빠져나오면 자전거도로가 없어집니다..

 

아니.. 자전거도로라고 써있긴 하지만 그냥 일반도로에서 달리는겁니다..

 

차량통행량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세요..

 

 

 

일반도로에서 달리는 구간이 충주외곽 수행교~조정지댐 13km정도의 구간입니다..

 

 

 

이렇게 중간 중간 나무로 만든 다리들도 많이 있습니다..

 

달리는 느낌이 탁월하다능..ㅋ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충주~양평구간은 대부분 콘크리트도로이고

양평~서울구간은 아스팔트가 많습니다..

 

달리기에는 아스팔트가 좋죠..

 

4대강사업으로 이곳 저곳 조경공사들을 많이 해놨는데

아직 미완성인곳이 많습니다..

 

좀 썰렁하고 지저분한곳이 많아요..

 

나중에 관리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중간 중간 이렇게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많이 있고요..

 

설사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이용했다능..ㅋㅋㅋㅋㅋ

 

 

이렇게 공사가 덜된 구간도 있습니다..

 

몇군데 안되니 신경 안쓰셔도 될겁니다..

 

하지만..

 

싸이클을 타는분들은 조심하세요..

 

날카로운 잡석들이 좀 많습니다..

 

 

 

 

 

쉼터 벤치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

 

참 맑네요..+_+

 

 

 

 

표지판은 계속 있습니다..

 

안내의 목적도 있지만 [얼마 안남았으니 열심히 달려라]라고 독려하는 느낌..ㅋ

 

 

 

시골동네 담배가게앞에서 초코파이에 우유하나 마시고 담배 한대 피우는맛이 참 좋네요..ㅎㅎ

 

 

 

도로들이 대부분 제방위에 있어서 강이 한눈에 다 보이고 경치가 좋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막아주는게 없어서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ㅜㅜ

 

 

 

 

 

 

 

각종(?) 말많은 보..

 

인공적인게 참 보기 싫네요..

 

 

 

길이 대부분 제방위에 있다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많지 않습니다..

 

좀 힘든구간이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강천보 근처 강천터널 옆길과

이포를 지나 양평쪽으로 가다가 만나는 개군산..

 

개군산 사진인데 여기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중간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이상은 도저히 안되서

하차해서 끌고 올라갔네요..

 

죽음의 갈딱고개..ㅜㅜ

 

 

 

양평~팔당구간은 구 중앙선철도길을 이용해 길을 만들었기에

오르막도 거의 없고 내리막도 거의 없습니다..

 

 

 

터널은 참 많습니다..

 

 

 

 

 

 

이렇게 철교들도 많고요..

 

 

 

팔당댐을 끝으로 132km구간을 끝내고 이제 강남으로~

 

 

 

힘든 나에게 힘을준 빠다코코낫..

 

잘먹어야 잘 달린다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