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특수작전군의 개인장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북한 특수작전군의 개인장비를

소개하고 질적 비교를 통해 그 수준을 가늠해봅시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 머리 ]



케블라 방탄헬멧


가격: 150,000원



케블라 (아라미드) 섬유에 강화플라스틱을 두상에 맞

춰서 굳힌 방탄헬멧으로 현대에는 군경부터 민간군사

기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보편적으로 쓰고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군수업체가 생산한 헬멧을 도입했거나

제 3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간 중국군 제식

멧 QGF-03 이란 말이 돌았으나 다른 물건입니다.



이런 헬멧은 기업간 거래 (도매) 에 최적화된 알리바바

사이트에 들어가면 굉장히 종류가 많고 모양도 거의 동

일해서 정확히 어느 회사가 만들었는지 짐작이 어렵고,


북한이 도입한 모델은 방탄성능이 NIJ LEVEL IIIA

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44 매그넘 탄환이 탄속 436m

/s 로 날아오는걸 방호하며 헬멧으론 무난한 수준입니다.


다만 저번에 국내 밀리터리계에서 북한이 도입한 것과

유사한 중국제 방탄으로 실험을 했었는데 9mm를 막는

건 가능했지만 함몰이 심해 2차 상해가 우려된다고 판

정났기 때문에 실제 성능은 평균 이하라고 상정됩니다.




 PNV-10T형 야간투시경


가격: 860,000원



저도 알아보려는 노력은 했지만 소련과 현 러시아 또

중국과 심지어 미국의 그 어떤 야시경과도 유사성이

없어서 북한의 자체도입 또는 개발 모델이거나 아예

작동이 안 되는 더미 (레플리카) 일 수도 있습니다..


형상은  모양인데 쌍안식이지만 관은 하나라서 모

양 자체는 미국제 AN/PVS-7 과 비슷한 동시에 소련

제인 PNV-10T도 외형에서는 유사성을 보입니다.



소련제 PNV-10T 와 북한의 야시경을 살펴보면 형상의

유사성은 많지만 자세히보면 외형과 연결부위까지 굉

장히 차이가커서 동일한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 북한의 야시경은 동일 모델인데도 형상의 차이가 제

멋대로인데 모나카 사출로 형틀자국이 남은 개체와 모

나카 자국대신 나사를 박아논 개체에 렌즈의 모양과 렌

즈간 너비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등 굉장히 특이합니다.


이를 보면 제 생각엔 2세대급의 구식 야시경이거나 뭐..


북한이 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보여주기를 위해 일부러

작동이 안 되거나 민간레저용으로 쓰는 조악한 품질의

더미를 쥐어준걸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더미라면 가격은 5만원이고 실품이어도 PNV-10T 기

준 가격으로 보면 100만원 이하일꺼라고 추정됩니다.




 선글라스


가격: 10,000원



미군의 ESS 크로스보우처럼 22구경탄 방탄기능을 갖

추거나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특별한 물건은 당연히

절대 아니고... 평범한 플라스틱 통짜 선글라스입니다.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면 근엄함과 카리스마를 줄 수 있

고 심리적으로도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을 알 수 없기에


맨 인 블랙이나 매트릭스에서 보듯 굉장히 무서운 인상

을 줄 수 있는데 아마 그런걸 노리고 착용시킨 걸로 보

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시장판에만 가도 한쪽 매대에

널부러져있는 1만원짜리 선글라스 딱 그 수준입니다...



[ 몸 ]



 얼룩무늬 전투복


가격: 30,000원



가격은 보통 군납되는 전투복의 상하의셋이 3만원 정

도니까 3만원으로 정해봤습니다. 북한군이 제식보급

중인 우드랜드형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한때 국내에서


피아식별 논란이 난적이 있는데, 사실 우드랜드 전투

복은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사용중이고 한국군은 이

미 도태물자로 분류되어 쓸 일이 없기때문에 큰 문제

는 아닙니다. 실제로도 우리 통합복과 무늬도 다른데


북한의 얼룩무늬 전투복은 한국식 통합복 우드랜드보

다는 독사복이나 러시아제 플로라패턴에 가깝습니다.



무늬의 배색 역시 냉대기후나 동계 또는 일반 보병사

단 경보병같은 특수부대의 경우 흰색 바탕에 푸른색

과 갈색이 가미된 얼반 카모 위장복을 사용하고있고,


요번 열병식때 특수작전군은, 기존의 국방색 우드랜

드가 아니라 전략군과 같은 사막색의 우드랜드와 짝

퉁 K-11 소총을 들고나왔으며 스키부대나 후방 특수

부대에서는 설상용 우드랜드 카바올을 입고다닙니다.




 OTV형 방탄복


가격: 100,000원 (방탄패널 미포함)



미군이 개발한 OTV형 방탄복의 짝퉁을 북한이 개발해

배치했거나 아니면 중국제 짝퉁을 도입한 것 같습니다.


이 OTV는 몰리시스템이 적용되어 각종 파우치를 탈부

착할 수 있고 목까지 방호하며 어깨와 낭심보호대가 달

려있는 야전보병에 적절한 물건인데, 현 IOTV의 경우는

풀세팅하면 거의 쌀포대 만큼의 무거움을 자랑합니다.


당연히 신속기동과 후방침투 및 경보병의 성격을 가진

특수부대에게는 전혀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방탄복

이며 진짜배기 특수부대였다면 플레이트 캐리어를 썼을

테지만 북한군은 원래 줴다 보여주기 식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전술의 트렌드를 모르니 저렇게 쓰는겁니다.



북한은 일단 여기에 탄알집 파우치 2개와 무전기 파우치

1개 및 수류탄 또는 나침반파우치 2개를 결속해 쓰는 것

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이 방탄복이 쓸모가 없는 이유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제식소총은 죽통밥을 달고다니는 것

같은 헬리컬탄창을 부착한 98식-I 보총인데 (AK-74M)


당연히 이 탄창은 크기 때문에 저기 파우치에 안 들어

며 북한군 방탄복의 방탄패널 사용여부가 확인되지 않았

고 훈련영상에서도 방탄패널을 안 붙이고 나왔기 때문에


이 방탄복 역시 순수 방호력은 9mm 탄환을 막는 소프트

아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패널을 붙이면

얘기가 약간 달라지긴 하는데 어차피 OTV형식은 기동성

에 큰 제약이 따르기에 전술적인 의미는 별로 안 큽니다.



물론 방탄복 외에도, 미군 FLC나 우리군 수색조끼 형

태와 거의 동일한 몰리 전술베스트도 같이 쓰고 있는

데 얘는 AK 탄알집 파우치대신 위에 헬리컬탄창도 들

어갈만한 대용량파우치가 좌우 2개씩 붙어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런 전술조끼는 그냥 탄알집조끼에다 몰

리시스템을 달아놓고 그 몰리시스템에 각종 파우치 결

해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방탄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바오펭 UV-82


가격: 50,000원



저번에 한번 크게 떠들석했던 서북도서 (연평도 및 백

령도) 점령훈련때 특수작전군 애들이 가슴팍에 무전기

를 붙여놓고 다니길래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았습니다.


이거도 사실... 딱 봐도 중국에서 들여왔구나 싶었는데

혹시나 역시나 차이나.. 중국하면 생각나는 무전기 메

이커이신 바오펭을 딱 검색하니까 바로 나왔습니다...



형상과 안테나 위치부터 스피커 줄 갯수와 디스플레이

위치랑 키패드 위치에 사진에선 흐리지만 바오펭 상표

까지 아주 고대로 붙어있습니다.. 중국은 잘 보면 지금


북한 ICBM TEL 차량부터 이런 자잘한것까지 국가적으

론 대북제재 때문에 지원 안 해줘도 여전히 민간업체쪽

으론 암암리에 이 따위 짓을 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통신분야는 아예 모르기때문에 정확한 제원표에 대

해 설명해드리긴 어렵지만 사실 이런 무전기는 딱 작전지

에서 팀원간의 교신 즉 분산된 대원들에게 공격명령이

이동명령을 내리는 단거리교신장비 그 이상도 아닙니다.



분소대무전기인 우리네 P-96K와 크기와 형상은 유사하

긴한데 당연하지만, UV-82 얘는 싸제 무전기라 감청방

지기능이니 군용주파수니 이딴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아마도 실제 작전시에 원거리 통신체계는 P-77 이나

999K 같은 박스만한 무전기를 등에지고 다니거나 

선 같은 중계소를 통해 본대와 교신할 듯 싶습니다.




 가죽 반장갑


가격: 5,000원



우리나라도 수색대쪽에서 간간히 보이는 물건입니다.


전술장갑이 아니라 그냥 가죽제 반장갑인데 우리군의

전피장갑에서 손가락 마디만 잘라서 반장갑을 만들어

끼고다닌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마찬가지로 특수

부대에서는 이런 가죽제의 반장갑은 거의 안 씁니다.




 팔꿈치 / 무릎보호대


가격: 20,000원



북한 특수부대에서는 유일하게 팔꿈치와 무릎보호대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한건데 북한이 하니까 뭔

가 되게 최신형 같고 새롭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북한이 사용하는 모델은 알리바바 사이트나 각종 밀

리터리 군장업체 사이트에 검색해봐도 안 나오던데

아마도 북한내부에서 직접 제조한 걸수도 있습니다.


얼룩무늬 위장색을 칠한 플라스틱 패드에 6개 정도

의 조인트로 고정한 다음 2개의 고무끈을 달아논 형

상인데 딱 제식보급용 또는 저가형패드 수준입니다.




 위장무늬 전투화


가격: 40,000원



북한군은 그간 구두처럼 생긴 특이한 전투화나 지하족

이라해서 위는 전투화인데 밑판은 고무신인 이상한 물

건을 주력으로 써왔는데, 역시 특수부대라 좀 다릅니다.


겉 덮개천엔 위장무늬가 채색되어있고 하단 3구 상부 4

구의 끈 구멍이 달려있는 꽤 긴 전투화인데, 우리네 트렉

스타처럼 고어텍스와 코듀라 방수원단을 적용하고 인체

공학적으로 제작한 그런 전투화엔 훨씬 못하다 보이지만


그나마 북한군 형편에서 가장 좋은 물건을 구매한 듯 싶

습니다. 외형만 보자면 구형 봉합전투화에다 겉에 위장

무늬 덮개를 달아놓은 형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저가전투화의 가격을 적용해봤습니다.



[ 화기 ]



 98식 헬리컬탄창 보총


가격: 700,000원 추정



북한군 소총의 계보를 보자면, 최초의 AK-47을 제식

화한 58식과, 프레스공법으로 생산방식을 바꾼 AKM

을 제식화한 68식, 그리고 탄종을 7.62x39mm 에서

5.45x39mm 로 바꾼 AK-74를 제식화한 88식 보총,


마지막으로 이 AK-74를 현대화해 플라스틱 등 소재

를 달리 적용해 재생산한 AK-74M 을 제식화시킨 이

98식 보총으로 나뉩니다. 물론 이 헬리컬 버전의 경우


기존 98식과 다르게 개머리판을 상부로 접을 수 있고

PP-19 Bizon 처럼 60발 이상의 장탄수를 가진 죽통

밥 헬리컬 탄창을 부착한 모델이라 근접경호나 제압

사격에서 PDW 대신 사용하는 개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임의로 붙여보았습니다.



북한제 98식 개량판의 원형이 되었을 비존의 경우는..


9mm 파라밸럼탄을 사용해서 기관단총에 적합하고 또

장탄수가 많고 연사속도가 빠르며 휴대하기 간편하다

는 점에서 경호나 근접용 기관단총으로 사용됐습니다.


다만 북한의 경우 제식소총의 탄환을 사용하며 특유의

쨈 문제때문에, 이미 러시아도 버린 헬리컬 방식을 쓴

다는 점을 볼때 북한군의 특수전전술은 아마 대량의 병

력을 몰고와서 이걸로 제압사격을 투다다다~ 한 다음,


신속하게 작전지를 벗어나면 장땡인 듯 한데.. 이를 잘

보면 현대식 특수부대와 달리 특수부대라는 양반들이

대놓고 적의 정규병력과 맞불을 놓고 부족한 화력이나

연사력을 매꾸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특수부대를 이 따위로 운용하면 다 죽습니다)



장점은 장탄수가 많다... 그 이외엔 전혀 특수전총기로

써 장점을 찾을 수가 없고 단점만 많습니다. 일단 헬리

컬의 잼 문제와 더불어 탄창의 크기가 너무 크기때문에


표적지시기나 수직손잡이 등 악세서리 부착도 불가능하

고 총기 하단부가 커져서 파지법도 불편해질게 분명하며

추가 탄알집을 운반하려면 전용 파우치가 필요하고 2개

이상은 걸리적대서 앞판이 아닌 등판에 달아놔야됩니다.


이런건 150m 이하 근접사격에나 어울리는 물건이라 지

들은 특수전을 그렇게도 떠들어대면서도 실상을 보면은


대낮에 청와대나 서북도서를 밀고들어와 원거리 교전을

상정하며 쏴갈기는 북한군 특수부대에겐 더 없이 쓸모가

없는 총일겁니다. 북한 특수부대원들도 이게 크게 장점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열병식이나 선전물에서만 보여주고,


실전에서는 88식 소총을 주력으로 쓸거란 말도 있습니다.




 백두산 권총


가격: 430,000원 추정



북한에선 순수 자체개발 권총이라고 있지만, 실상은

체코제 CZ-75 자동권총을 무단복제한 물건입니다..


가격은 40만원으로 표기했는데 원래 권총값이 좀 비

쌉니다. 사실 CZ-75도 워낙에 나온지 꽤 된 물건이

고 구 공산권무기 특성상 제식보급가격을 모르겠어

서 민수용 판매가격의 20프로 정도를 떼보았습니다.


이 권총의 탄생배경에는 말이 많지만 김정일이가 이

CZ-75를 사격해보고나서 너무 좋으니까 제식생산

하라고 지시했다는게 정설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백

두산 권총도 90년대 제식화됐으니 맞는 말일겁니다.


9mm 파라밸럼탄을 사용하며 성능은 공산권 권총

운데 가장 무난하고 뛰어나며 유명한 물건입니다..


여기까지가 특수작전군 장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 계산하고 정리해보자 ]



합계는 약 240만원이 나왔는데 한국군 일반 알보병의

평균 무장비용인 120~150만원보다 높지만 특공대나

수색대원들의 장비값 285만원 정도보단 못 미칩니다.


물론 북한의 특수작전군 중 저렇게 입고다니는 총참모

부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경우 수색특공보다 더 정예화

로 치부되고 그렇게 굴려져야되는 부대이며 포지션만

봤을때 UDT/SEAL이나 특전사와도 동일하기 때문에,


솔직히 표준 특수부대 장비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고 사실 영 못 미더운 야간투시경이 더미로 판

명날 경우에는 우리네 알보병과도 별 차이 없습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도 여러번씩 설명을 드렸던거지만..


북한군 특수작전군의 장비는 일단 특수부대 장비라

볼 수 없는 물건들만 채워져있다는게 문제인데.. 우

선 방탄복도 어깨와 목부위까지 감싸는 야전용 방탄

복을 입어서 신속성과 범용성을 굉장히 떨어뜨리고,


총기도 구형 AK에 헬리컬탄창만 달아놔서 다른 악세

서리 부착도 어려우며 레일시스템도 없고 근접사격과

제압사격 외에는 전혀 실용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헬멧도 헤드셋과 야투경 및 적외선 피아식별 패치 등

다양한 장비를 부착할 수 있는 모듈헬멧이 아닌 일반

야전부대가 쓰는 케블라 방탄헬멧에 무늬만 칠한거고


야간투시경은 정말 더미거나 잘 쳐줘도 구 소련제 2세

대나 3세대 극초기형 야시경 그 이상도 아닐겁니다...



5천만원짜리 야시경을 제외하면 데브그루나 델타포스

랑 장비수준이 같을 거라고 볼 정도고 특전사 707과도

장비 우열을 다투는 UDT/SEAL과 쟤네를 비교하면은..


정말 눈물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냥 북한군 최정예의

특수부대 장비조차 수준만 따져보면 90년대 전방사단

수색대대 장비랑 동급이고 발전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시절 수색대대랑 지금 특수작전군 비교해보면은...


케블라 방탄헬멧에 PVS-7 끼고다니고 얼룩무늬 전투

복에 두꺼운 구형 방탄복 끼고다닌거랑 총은 순정 알

총 그대로 들고다니는거부터해서 거의 똑같습니다...


따라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북한군 특수작전군 장비

는 최신도 아니고 현대 특수부대 트렌드와도 1만 광년

은 동 떨어져있으며 90년대 수색대 수준이라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