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어떤 연유로

이리 태어나

이리 갔는가만은

지금 가있는 그곳에선

평온하게 잘지내시게나」




바람좀 쐴참으로

늘 그랬듯

오늘도 떠나본 길에서

그냥은 지나칠수가 없어

그래도 잘가거라

성의를 표해봅니다



누군가와의 악연이였는지

그도 지금 좋지 않은 마음일진데

좋지못한 연일랑 이것으로 끝맺음하시고



내 아끼는 술 한잔 드릴테니

훌훌 털어버리시게나




이렇게나마 우리의 연이 시작 되었으니

나중에 나 가거든

술한잔

잘 갚아주소


그렇게

좋은 인연 맺어 보시게나



오늘은 눈이 내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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