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먹고 살자고 돈 몇 푼 벌기가, 때론 자존심이고 쓸개고 다 빼놓고 살아야 할 날이 있죠. 그럴 때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쥐꼬리만한 자존심이지만, 적어도 내 새끼들 한테만큼은 인정 받고 싶기도 하고, 그 어떤 시련도 날려버리는 내 전부인 애들의 밝은 모습도 보고 싶기도 하죠.... 아.. 아빠는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전 아버지가 먼가를 사오시던 기억은 별로 없네요. 대신 우리 애들 어릴 때 매일 늦게 퇴근하다가 며칠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서 그때마다 과자를 사갔더니 우리 큰애가 전화와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아빠 오늘 또 우리집에 놀러올꺼지!" 그 때 몸은 힘들어도 참 즐겁게 회사생활 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