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는 대구/경북지역의 유명한 시외버스 회사인
고속 노선에 주력으로 운행하는 로얄 크루저를
한마디로 오늘의 차량은
포지션은 분명히 스텐다드 급
(이라쓰고 실상은 준 HD급입니다)에 속하지만
하이데커 등급 경쟁 모델들의 뺨을 후려갈길 정도로
꿀리지 않는 기럭지와 파워를 자랑하는 차량입니다!
초기형인 95년식은
프론트 오버행
(차량 앞쪽과 앞 타이어 사이의 거리)이 긴 편이었지만
97년식의 이 차량은 짧게 나왔습니다.
117과 116, 115E와 더불어서
대우에서 한창 밀어주던 돌핀 스타일 글라스 라인이 매력적입니다.
현대나 기아 등등 다른 메이커들은 상상이나 해봤을지...
아니 어쩜 흉내내기도 버거웠을 것 입니다.
(역시 그때는 기술력의 대우!입니다.)
스텐바디 제작 형태라 폐차 직전에서도
부식이 크게 진행되지 않은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면부가 유려한 스타일이면
후면으로 갈 수록 강인하고 튼튼해보이는 모습까지 두루 갖췃습니다.
해당 차량은 아쉽게도
초대 모델은 아니더라도
초창기 모델로써 가장 매력있는 포인트를 골라보라하면
역시 이 공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운전석이 초기에 나온 차량 처럼 각이 진 형태였습니다.
잠깐 적용하다가
98년도 즈음부터 유선형태로 바뀌게 되는데요
초기 로얄 크루저에서 볼 수 있을법한 풍경을 보는듯합니다.
각종 스위치나 구성박스를 하나하나 찍어보면서..
지금 보기엔 엄청 촌스럽고 투박해보이는 각진 형태였지만
운전석이라는 독립공간이
부족하지도 않은 넓은 공간에서 운행사원의
조작성이 얼마나 편리했는지, 얼마나 아늑했는지가
궁금하기도합니다.
해당 차량을 운전해 보신 분의0
생생한 증언이 듣고 싶어집니다 ㅎ
넓고 튼튼해보일거 같은 승무원 수납장도
세월의 풍파는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의 두번째 매력 포인트!
아래로 넓어지는 창틀을 통해
앞 좌석에 앉은 승객들의 조망권에 차별화를 두는 모습입니다.
지금의 현대 유니버스 노블보다 더
국내 버스에서 다시 이런 디자인이 나올까 싶은
자가용으로 사용한 차량인듯 싶지만
시트가 이미 삭을대로 삭아있는 모습이네요
폐차장 인근에서 만난
대우 로얄 크루스타!
누군가가 탄생을 기다릴 정도로 축복받았던 차량이었고
그리고
어느 지방 시외버스 회사를
고속버스 조합에 당당히 들어갈만큼 키워준
희대의 기획 차량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