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서울 변두리 대지 120평 짜리 집에 살았었죠....
관리인 없다면 집주인이 관리를 해야 하는데...아버지 연세로 46세 에서 58세 까지 살았으니 관리할만 하기는 개뿔......
주중엔 출근하시고 주말에만 관리하는데 하루종일 마당과 집안 손보느라 정신 없습니다...집 화단에 고추도 심고...호박 등등....그리고 쌀가마니로 3가마니 정도 나오는 대추나무도 있었구요..다행히 잔디는 안 깔려있었죠.
그렇게 12~13년 살다가 집도 너무 낡아서 관리가 더이상 안되길래 팔고, 근처 95평 대지가 있는 지은지 15년된 집으로 이사했는데 엄청 좋네요....잔디(?)도 깔려 있어요....
마침 아버지 정년퇴직하시고 집에 하루 종일 계시는데...하루종일 계시면서 마당 손보고......현관 열고 나오면 초록색 잔디가 쫘~~악 깔려 있어서 엄청 좋았는데......아버지 연세 만큼 반비례로 마당이 초라해져 갑니다. 결국 그 집도 팔고 아파트로 가셨습니다.
전원주택 생각하시는 분들....혹은 단독주택(상가주택 아닙니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지져분한 시골집 처럼 관리하려면 1000평이건 만평이건 상관없습니다만....틈틈이 관리하면서 사는 것 처럼 살고 싶으시면 절대로 대지는 80평 이하로 하세요...
자기 일 하면서 관리 가능한 평수는 80평이면 딱 알맞다고 보입니다. 100평 넘으면 힘들어요...
...살아보고 얘기 합시다~저정도는 아니지만..도심 단독 주택 169평 건축 면적 60평...
천국이 따로 없네요 진짜 사람 쉬는곳 같음...음악 영화 ㅋ크게 틀고 본다고 누가 뭐라 하길 하나 닌텐도 위 가지고 게임 쿵쾅 거리며 한다고 누가 뭐라하길 하나 날 선선함면 고기 구워먹고~친구들하고 밤새도록 쿵짝거려도 누가 뭐라는 사람없고~~~아파트는 죽는 그날까지 다시는 살 일 없을듯....
주중에는 돈 버느라 일하고 주말엔 잔디 깎고 손님 치우느라 몸도 마음도 늙어가지만, 커피 한 잔 들고 데크 위에서 미소 짓는 와이프와 철없이 뛰노는 아들을 보고 있으면 아직까지는 전원으로 잘 이사 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힘들긴 매우 힘들어요 관리와 유지가요..대지 150평에 건평 32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