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어디쯤 주말텃밭을 일굴겁니다....
편백나무 아래 그늘에서 님을 기다리는중 기차가 지나갑니다.
저 안의 누군가는 나를 보며 저사람은 뭐하고 사는 사람일까 하며
뭉글하게 느끼지 않을까...
얼마만인지....진짜 기억안날정도로 오래전인듯한데
스님들이 이른봄 나물중 가장 좋아한다는 자리공.
포도같은 열매를 달고 있지만, 먹으면 골로 갑니다. 사약의 재료이죠.
님은 안오고 또 지나 갑니다.
또 지나갑니다.
어릴적 서울행 무궁화 마지막밤차를 많이탔는데, 지나는 시골의 민가 한둘이 보일때마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어떤이들일까...하는 생각 많이 했죠.
외나무 다리에서 신경전을 펼칩니다.
들이박을까봐 무서웠지만 두눈 부릅뜨고 눈싸움합니다.
한두발 더 침범해 오더니 또 10여분 신경전을 펼칩니다....
뭔가를 싸인보냈는지...옆을돌아본후 후다다다닥 지나갑니다..무쟈게 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