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5ucGTEmYObU
자판에서 'ㅎ', 'ㅏ', 'ㄴ'을 잇달아 누르면 '한'이 됩니다.
너무나 당연한데 그 뒤엔 놀라운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기본 자음과 모음 단 24개.
이를 바탕으로 만들 수 있는 음절은 무려 1만 1천172개.
이 모든 음절의 조합에는 하나의 수학적 규칙이 작동합니다.
아시아권의 다른 언어처럼 입력한 소리에 맞춰 한자를 골라내는 과정 없이, 자음과 모음을 누르는 대로 음절이 완성됩니다.
국제 표준 '유니코드'가 한글 음절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계산하고 담아내는 이유입니다.
1446년 세상에 나온 훈민정음의 '모아쓰기'는 그 조합성과 규칙성, 효율성 측면에서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에 잘 들어맞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선조들은 지금의 '한글날'인 '가갸날'을 선포하며 우리 언어를 지켰습니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된 지금, 한글은 신속하고 정확한 디지털 언어로, 세계인이 앞다투어 배우는 문화적 자산으로 위상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다."
580년 전 세종대왕이 남긴 이 소박한 염원은 오늘날 우리가 매일 두드리는 손가락 끝의 세상에서 더욱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