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이야기에서 전해 드릴 전시회소식은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입니다.

본 전시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 궁내청 소재의 조선왕조도서환수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특별전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제 강점기에 반출되어 있다가,
100여 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조선왕조도서 150종 1,205책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되찾은 역사.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의궤는 고종, 순종 대에 제작된 것으로서 오대산, 태백산, 강화도 등 훼손에 대비하여
지방 사고에 여러 본을 나누어 배치한 분상본(分上本)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기서 잠깐!

의궤란? 왕위계승, 왕실의 관혼상제를 비롯하여 왕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의 규칙과 격식 및 진행 등을
그림과 글로 기록한 화보 의례집을 말합니다.


따라서 전시에서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선포와 함께 황제즉위식, 황태자 책봉 등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대례의궤'를 비롯하여 황실의 혼례, 출산, 잔치, 장례, 어진 제작과 관련된 의궤들을 통해
조선에서 대한제국기에 걸쳐 나타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도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하여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을 비롯하여 평소에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의궤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궤란, 국가 전례에 따라야 할 기본이라는 의미로
국가와 왕실이 개최하는 행사의 전 과정을 기록하여 책으로 편찬하여,
훗날 행사 때 참고한 대표적인 국가기록물을 의미합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사고로 분산해 관리하던 의궤의 전통적인 관리체계는
일제강점기에 와해되어 서울로 모이게 되었고, 이 중 일부의궤가 일제에 의해 반출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의 도서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늦었지만 이번 환수로 인해 조선왕조의 의궤 및 도서 대부분이 국내에 집결하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나 다행입니다.

 


관람에 앞서 전시실 입구에서는 유물에 대한 정보검색을 미리 해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전시장 관람 동선도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1. 이토히로부미 반출 조선왕실 도서
 
전시공간에 처음 들어가면 이토히로부미에 의해 반출된 도서를 먼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이토히로부미가 대출의 형태로 가져가 반납하지 않은 도서는 지리지부터 왕실의 시문집, 사서에 이르기까지
66종 938책에 달합니다.
이중에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정조의 홍재전서를 비롯해 갑오군정실기 등 다양한 역사자료로 가득합니다.
 
 







그리 큰 공간을 할애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을 멈추고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한 쪽에선 우리의 안타까웠던 역사를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고 속상한 역사지만, 우리의 반복해서는 안 될 역사이기도 합니다.






2. 규장각 내부 재현





조선시대 규장각의 내부를 재현한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유리로 막혀 있었지만,
설치된 화면을 통해 규장각 도서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서나 볼 법했던 규장각의 모습을
역사의 고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3. 조선총독부 반출 조선왕실 의궤




 
규장각에 빼앗긴 시선을 잠시 돌리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조선총독부 반출 조선왕실 의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후기부터 대한제국의 의궤를 눈으로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종의 황제즉위 후, 왕조의 창업자인 태조와 왕비 직계4대조(장조,정조,순조,문조) 및
그 왕비들을 황제로 추존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입니다.

 

 
전시된 의궤의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4. 어진 봉안과 선원전

 

 
어진의 모습입니다.

어진이란 왕의 초상으로 진용, 진영,수용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고궁박물관에서는 어진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선원전은 바로 이 어진을 모신 궁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왕실의 행사에서 사용되었던 정자모양의 가마입니다.



5. 돌아온 우리 문화유산




전시관의 끝에는 ‘돌아온 우리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반환한 문화유산들과 그 연표가 간략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강대국의 침탈로부터 우리문화유산을 지키지 못한 것에 분통한 순간이기도 했고,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맑은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 할 몫은,
바로 지금 우리들이 마땅히 지켜내야 할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주말,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되돌아 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본 전시회는 2012년 2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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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 문의전화
  02)3701-7500